꼬마빌딩과 파트너십 솔루션 맺어 '공유오피스' 활용
파트너십 계약 체결 '목포점' 작년 매출 상승 323%
"올 해 안 부산쪽 지점도 추가적으로 개점할 계획"

가라지 서울 교대점 전경. (가라지 제공)
가라지 서울 교대점 전경. (가라지 제공)

한국의 공유오피스 브랜드 중 하나인 가라지가 파트너십 솔루션을 통해 개점한 지점을 활용해 건물 공실 해결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파트너십 솔루션의 성공 전략을 강화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꼬마빌딩 공실 해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면도로의 노후한 꼬마빌딩을 파트너십 솔루션을 통해 공유오피스로 리모델링한 가라지 서울 교대점의 경우, 불과 수개월 만에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며 현재 공실률 10%대 미만 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공유오피스로 인해 건물 가치가 크게 상승해 현재 인근 건물 시세 대비 2배 가까이 높게 차이가 나는 임대수익률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가라지 목포점도 문을 연 이후 1년도 안돼 입주율 90%대를 달성했으며, 1년간 매출 상승률이 30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집계되고 있다.

가라지 파트너십 솔루션이란 파트너의 공간을 공유오피스로 새롭게 변형해 운영하여 파트너에게 임대료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간 보장하며 건물의 자산가치를 상승시켜주는 가라지 만의 지속가능한 공간 활용 솔루션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공유공간 관리 툴을 통한 운영 자동화 시스템과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검증된 직접 운영, 로컬 기반의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등이 파트너십 솔루션의 주요 성공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020년 1분기 11.7%에서 4분기에는 12.7%로 증가했으며 소규모 상가의 경우에도 5.6%에서 7.1%에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상가 공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제는 단순한 임대로는 부동산 수익을 낼 수 없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유오피스는 공실을 해결할 방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공유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한 데다 넓은 면적을 5-10년 사이의 장기 계약을 맺고 임대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건물 리모델링 및 운영 관리를 통해 건물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후 매각차익을 얻을 수 있다.

가라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지랩스 백기민 대표는 “파트너십 솔루션을 통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 내에 거점 오피스 역할을 할 공유오피스를 공급하면서 동시에 건물 내 공실을 해결하고 건물주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게 되었다"며 “모든 지점의 성공을 1순위 목표로 여기고 입주자, 건물주, 운영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 모델을 계속해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부산 쪽에도 논의 중인 곳이 있다"며 "가능하면 올해 안에 추가지점을 열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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