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기업 샤콘느… 부산시 지원받아 ‘청년 프로그램’ 운영
20여명 청년들 모여 소통… 협업 논의 등 다양한 이야기 오가

부산의 문화예술 예비사회적기업이자 청년기업인 샤콘느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기획 및 운영한 ‘부산 청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26일 오후 부산 남구 청년창조발전소고고씽Job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참가자간 네트워킹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콘느 제공)
부산의 문화예술 예비사회적기업이자 청년기업인 샤콘느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기획 및 운영한 ‘부산 청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26일 오후 부산 남구 청년창조발전소고고씽Job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참가자간 네트워킹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콘느 제공)

“저는 원래 이렇게 누군가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도 하게 되고, 최근에는 온라인 체험 클래스를 영상을 찍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예술 활동을 펼치기도 하는 노현주 미술작가가 소감을 밝히자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노 작가 등 부산의 청년 20여명이 26일 오후 부산 남구 청년창조발전소고고씽Job 3층에 모여들었다.

부산의 문화예술사회적경제기업인 ㈜샤콘느가 운영한 ‘2021 부산 청년 프로그램’의 수료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 부산 청년 프로그램은 △청년 라디오 ‘가가가가’ △청년 클래스 ‘나나나’ △청년 살롱 콘스터 ‘라라라’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 청년들이 출연해 부산에서 청년으로 살아가는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 청년 라디오, 부산 청년들이 강사가 되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향·줌바·꽃꽂이 등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는 청년 클래스, 부산 청년 아티스트들이 성악·기타 등 여러 악기로 시민들과 만난 콘서트에 참여한 다수의 참여자들은 수료식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나눴다.

시각장애인 성악가로 알려진 전영진 성악가의 경우 “공연을 하며 많은 감동을 받아서 울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동래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줌바 강사로 활동하는 전혜인 댄서는 “코로나로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때 새로운 기회였다”고 프로그램을 평가하기도 했다.

청년 기업가인 김동준 프로그레시브 대표와 최현우 어기야팩토리 대표는 “샤콘느 측에서 정성들여 준비해주신 점이 감동이 었다”며 “저의 삶에 대한 사전 조사를 열심히 하시고, 방송 후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정성들여 글을 써 주신게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한복 화보 등으로 한복의 놀이문화를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근희 해바바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영상과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러 방면으로 협업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기를 소개하고, 청년 프로그램을 잘 마쳤다는 의미의 수료증을 받은 참석자들은 이후 명함을 나누며 서로를 소개했다.

기타 공연을 선보이는 윈썸 듀오의 경우 곧 있을 자신의 공연 소식을 알리며, 초대를 하기도 했다.

부산 수영구에 있는 플라워리티를 이끄는 박유경·권빛나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명함을 주면서, 꽃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클래스를 계획하고 있고 한 번 방문해서 체험해 보시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수료식 참석자들은 서로가 같이 협업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자며 의기투합하며 웃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부산 청년들이 모이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성장의 동력이 된 ‘부산 청년 프로그램’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부산 청년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운영한 샤콘느 윤보영 대표는 “이렇게 성원과 관심 속에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부산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는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을 찾고, 도시를 문화로 재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