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지·산·학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오픈캠퍼스 미팅’ 행사가 8일 동아대학교에서 열렸다. 

오픈캠퍼스 미팅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대학 현장을 찾아 학생과 기업관계자 등을 만나 지산학 협업과 대학 혁신을 유도해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행사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BEYONED(비욘드) 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동아대는 ‘새로운 부산, 지산학협력 통한 미래新산업 고도화 및 지식기반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산학협력 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수소, 바이오메디컬, AI 등 부산의 미래신산업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토론에 앞서서 동아대는 동남권 유일 미국선급협회(ABS) 승인 시험기관인 동아대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가 ‘초저온밸브 누설시험 시스템’을 활용해 LNG저장설비(탱크 등) 및 LNG운반선·추진선에 적용되는 밸브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밸브센터 수소 관련 시험·연구 및 장비구축 공간을 확보하고 교내 우수 연구자원 육성과 수익 창출을 위한 ‘동아브랜드’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L2M(Lab to Market) Platform’ 신축 부지 시찰도 이어졌다.

이날 오픈캠퍼스 미팅에는 이해우 총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성재 동아대 산학협력단장, 고미자 부산시 청년산학창업국장, 동아대 박사과정 강효림 씨·양기은 씨와 석사과정 전영수 씨가 자리했으며,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이사, 김민석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이사, 남태우 ㈜디아이솔루션 대표이사, 유준일 ㈜유디엠 대표이사, 학생창업자인 이준석( ㈜인바이즈 대표이사 등 기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해우 총장은 “동아대의 강점인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등 교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수소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등 대학의 자기주도적 혁신을 통해 지산학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 산업발전과 기업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재’를 키워내고, ‘지산학’ 협력을 통해 부산을 진정한 산학협력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는 특성화 전략과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을 받아 다양한 교육사업과 산학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동아대는 특히 지난해 이해우 총장 취임 이후 전국 대학 최초로 논문 실적이 아닌 기업체 경력을 우선으로 하는 ‘산학 정년트랙 교수제’를 새로 도입하고 연구실에서 이뤄낸 기술을 상용화해 대학 수익사업으로 연결하는 ‘동아 브랜드’ 개발 등 산학협력 친화적인 시스템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