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페이스BIFC 2021년 성과보고회 열려

일자리창출·투자·협업성과 등 ‘눈길’

17일 열린 유스페이스BIFC 2021년 성과보고회.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홍윤 기자
17일 열린 유스페이스BIFC 2021년 성과보고회.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홍윤 기자

부산시, BNK금융그룹, 문현국제금융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창업공간 유스페이스BIFC(U-Space BIFC)가 2020년 대비 직원수가 2.5배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스페이스BIFC의 운영을 맡고 있는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와 입주사들은 지난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내 위워크BIFC 11층 유스페이스BIFC에서 ‘2021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유스페이스BIFC를 중심으로 올해 추진된 사업성과와 입주기업별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수치상 성과가 눈에 띈다.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유스페이스BIFC 내 입주사들의 직원수가 2020년 158명에서 올 12월 기준 423명으로 2.5배가량 늘어나고 투.융자금액이 지난해 143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앵커기관의 지원과 입주기관들의 협업이라는 혁신 창업기업들을 모아두는 공간의 강점을 활용한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스페이스BIFC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등의 지원으로 63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이끌어 냈고 유스페이스BIFC 내 기업간 협업도 지난해 52건에서 올 10월을 기준으로 79건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외부기업과의 협업도 지난해 254건으로 전년도 135건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별기업별로 살펴봤을 때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핀테크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유스페이스BIFC의 취지에 맞게 올해 기술기반 IT벤처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닦은 기업들이 눈에 띈다.

망분리 솔루션 개발 기업인 블록썸, 블록체인 스토리지 서비스 기업 체인어스, 각종 인공지능솔루션 개발사 블루바이저 등은 나이스기술신용평가 등급을 획득해 기술기반 벤처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

특히 이 중 블록썸은 지난 16일 비상장 기업 투자 플랫폼 K-OTC 입성이 확정되기도 했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주식시장으로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등이 이 곳을 거쳐갔다. 블록썸 주식은 20일부터 거래가능하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업도 나오고 있다. MCN스타트업 케미캐스트는 동영상 기반 SNS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의 국내 중요파트너로 꼽히고 있고 지엠씨랩스는 세계 200여 개국에서 2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OKEx거래소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기상정보 제공과 반도체/전자부품 거래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인터버드는 제조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해 5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외에 인슈어테크 기업인 인슈로보, 물류관련 IT기업인 스페이스포트, 최근 1000억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애자일소다, 부산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사업수행자 에이아이플랫폼 등은정부사업이나 대기업과의 협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입주사로 꼽힌다.

한편 유스페이스 BIFC는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내 위워크 11층부터 15층에 위치해 있으며 핀테크·블록체인·금융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분야기업 46개사가 입주해있다. 지난달 입주를 희망하는 12개사의 신청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통해 5개사만 입주한 바 있는 등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입주공간 지원과 같은 하드웨어 지원 외에도 ▲개발자 역량을 키우기 위한 클린코딩 교육, 기업 UI/UX 레벨업 교육 등 운영 ▲신용보증기금 금융기술 특화 프로그램 제휴 ▲부산금융빅데이터플랫폼 랩 활용한 데이터 기반 BM 구축 컨설팅 ▲데이터 리딩기업 협업 챌린지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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