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언론기사 키워드 분석 결과 및 시민 투표 시행

탄소중립, 해양, 스마트시티, 코로나, 혁신 키워드 많아

2021년 부산시 과학기술 및 산업 10대 이슈. (비스텝 제공)
2021년 부산시 과학기술 및 산업 10대 이슈. (비스텝 제공)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과학기술과 산업분야에서 부산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10대 이슈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에서 일어난 과학기술과 산업에 대한 언론기사 키워드를 도출하여 시민 대상 투표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부산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과학기술과 산업분야 최고 이슈는 ‘탄소중립’으로 나타났다.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국가들 간 공동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하며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부산시도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유일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는 등 여러 활동들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의 지리적 특성으로 오랫동안 강점을 고수해 온 ‘해양’이 선정됐다. 해양산업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을 시도하는 동시에 새로운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외에서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한국형 스마트 항만 구축(부산항 제2신항),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암남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항만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시민들은 ‘스마트시티’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종과 부산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은 에코델타시티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15분 내 교육, 의료, 문화 등 이용이 가능한 ‘15분 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스마트시티 키워드에 대한 시민의 체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대 이슈별로 공통적으로 나타난 키워드는 ‘코로나’와 ‘혁신’이었다. 올해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이슈 대부분이 신산업 부문인 점을 고려할 때 부산은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해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만, 10대 이슈별로 살펴보면 부산의 연구자들은 기술협력보단 단독적 기술개발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산학협력을 통한 활동이 확대된다면 더 나은 성과가 도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스텝 서용철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부의 과학기술 및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단위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주도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 한해 고생해주신 우리 부산의 연구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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