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알렉스카츠 전시해온 ‘리차드 그레이’ 첫 국내行
MZ세대 컬렉터들의 새로운 감각 공유할 갤러리 대거 포함
국내 메이저 갤러리·페레스프로젝트 등 세계 28곳 참가
5월 12~15일 벡스코서 개최… 272건 신청자 중 125곳 승인

제11회 아트부산이 더 막강해진 참가 라인업을 들고 오는 5월 개최된다. (아트부산 제공)
제11회 아트부산이 더 막강해진 참가 라인업을 들고 오는 5월 개최된다. (아트부산 제공)

미술품을 만나고 거래하는 거대한 장인 아트페어 중 부산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낸 아트부산이 오는 5월 12일 제11회 개막을 앞두고 참가 갤러리 승인을 확정해 17일 발표했다.

아트부산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트부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갤러리 참가 접수가 진행됐으며, 총 272건의 신청이 있었다. 심사를 거쳐 이달 14일에 125개 갤러리가 참가 승인이 확정됐으며, 이중 국내 14곳과 해외 17곳은 처음 아트부산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기존에 참가했던 갤러리 중 국내외 57개 갤러리가 참가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올해 새롭게 구성된 아트페어가 기대감을 높인다.

참가승인을 받아 오는 5월 부산에서 아트부산을 통해 만나게될 국내 갤러리는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PKM, 학고재 등 10개 최정상 갤러리가 포한됐으며, 가장 큰 부스(160㎡)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아트부산에 입장하기 위해 줄선 인파. (아트부산 제공)
지난해 아트부산에 입장하기 위해 줄선 인파. (아트부산 제공)

또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MZ세대 컬렉터들이 미술계에 자리 잡아 아트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이알디, 디스위켄드룸, 에이라운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휘슬, 갤러리 플래닛, 실린더 등이 그 주인공이다. 

아트부산의 인기 부스를 담당해 왔던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 갤러리 스탠, 갤러리 기체, 갤러리 아트사이드도 재참가 소식을 전해 젊은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1963년 이후 시카고와 뉴욕에서 미국, 유럽의 현대미술을 다뤄오며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알렉스 카츠(Alex Katz) 전시로 유명한 리차드 그레이 갤러리(Richard Gray Gallery)가 국내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를 확정했고, 참가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꾸준히 아트부산에 참가해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독일 베를린의 페레스프로젝트(Peres Projects)가 다시 한번 컬렉터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홍콩의 탕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오페라 갤러리(Opera Gallery), 아트부산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홍콩 에이치퀸즈에 위치한 화이트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와 올해 서울에 분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뉴욕의 투팜스(Two Palms)를 포함한 유수의 28개 갤러리가 한국 컬렉터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아트부산은 오는 5월 개막에 맞춰 아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전(Experiments)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아트부산 전시장 전경. (아트부산 제공)

한편 아트부산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이어온 노력을 인정받은 한 해라고 자평했다. 아트부산 측은 “지난해 5월 개최된 아트부산 이후 국내 미술시장이 세계 미술계 주요 거점으로 확산되었고, 해외 갤러리의 국내 미술시장 공략으로 이어졌다”며 “유럽의 메이저 화랑인 타데우스 로팍(Taddaeus Ropac)은 아트부산의 참가를 발판으로 지난 10월 국내 분점을 개관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제11회 아트부산이 오는 5월 1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트부산은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서의 최대 판매액(350억원), 최대 방문객 수(8만여명)라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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