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 추진

가상공간에 바다공간 재현해 모의실험 등 실시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사업목표.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사업목표.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해양분야 디지털트윈 기술육성을 위해 5년간 총 3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개발·이용 계획을 사전에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재해 피해를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구축하는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2022년부터 5년간 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사물의 형상과 상태를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복제하여 물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가상공간에 실제의 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재현한다.

우선 현재 사용 중인 3D 디지털트윈 기술을 발전시켜 시간까지 포함한 4D 데이터모델로 개발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디지털 공간으로 모델링한다. 이후 이 공간에서 모의실험을 통해 새로 해양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행위가 어업활동, 해상교통 등 기존의 해양이용행위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모의 실험을 통해 해류, 조류 등 해양 현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연안재해 예측정보를 생산하며 실험 결과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정책시뮬레이터도 개발해 정책의사결정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해양 디지털트윈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래 해양환경의 변화와 경제적 여건의 변동 등을 합리적으로 예측해 정확한 정책 수립 및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보고 있다.

또한 해양 디지털트윈과 관련된 공공데이터가 구축됨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도 13조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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