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버스, 화물차 등 모두 포함

하반기에도 4000여대 지원 예상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부산시가 올해 전기차 5969대에 대해서 구매를 지원한다. 올해는 어린이 통학 버스 지원 등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 1001억원으로 전기자동차 5969대(승용차 4885대·화물차 1008대·버스 76대)에 대한 구매를 지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화물(택배) 전기차 보급과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 전기차 전환을 확대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을 강화했다.

승용차는 1대당 최대 1050만 원을 지원한다. 화물차는 1대당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전에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다.

전기 승용차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별로 구매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5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 전액인 최대 1050만원을, 8500만 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가 지원된다. 85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은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현대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20인치 모델, 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모델의 경우 1050만원 모두 지원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G80 일렉트로닉 모델은 513만원,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AWD 20인지 모델은 504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기아차의 경우 EV6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니로가 105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조에 모델이 978만원, 트위지가 650만원의 지원받는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경우 모델3 퍼포먼스 HPL 모델이 472만원,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RWD HPL 모델이 465만원, 모델3 롱레인지 HPL과 모델Y 롱레인지가 472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취약계층(장애인·차상위 이하 계층, 상이·독립 유공자, 소상공인 등)과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 큰 차량 구매자(택시·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대체 구매 등) 등에게는 보급 물량의 10% 이상을 우선순위 보급한다.

전기 택시는 25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승용, 화물)를 구매하는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 및 시비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다만, 차량구입 시 차량가액에 따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임대주택 등 수급 대상에서 탈락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4000여대를 대상으로 구매지원을 추진해 상·하반기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인 전기자동차 총 1만여 대에 대한 구매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전기 화물차 보급과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 전기차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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