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5월 29일 하늘연극장에서 공연… 박해미·홍지민 캐스팅
분단부터 7080거쳐 힙합 유행까지 대중가요 담아… 국악도 가미
부산 배경으로 한 스토리… 유명곡 색다르게 구성해 이야기 전개

뮤지컬 '더 나우' 포스터. 
뮤지컬 '더 나우' 포스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우리 가요의 변천사를 노래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The NOW(더 나우)’가 오는 4월 2일부터 약 두 달 동안 펼쳐진다.

뮤지컬 더 나우는 한국 분단의 아픔과 민족의 한을 풀어내던 트로트 시절부터 7080시대 통기타 음악과 현재 힙합까지 한국인 정서와 함께해 온 대중가요들로 채우고, 여기에 전통 국악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음악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뮤지컬은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최순애는 부산깡통시장 LP음악다방 ‘The NOW’ 대표로, 그가 음반업계에서 겪는 성장, 배신, 사랑, 추억 등 굴곡진 인생사가 펼쳐지며 ‘타향살이’, ‘미인’. ‘골목길’. ‘꿈의 대화’. ‘부산갈매기’ 등 명곡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최순애 역은 국내 뮤지컬 정상의 배우 박해미와 홍지민의 더블캐스팅으로 각 공연만의 매력을 다르게 느낄 수 있으며, 최순애 캐릭터는 강하면서도 속은 순수하고 여린 인물로 표현된다. 우연한 기회로 가수의 꿈을 키우는 남자 주인공 김수훈 역은 배우 강인수가 맡았다.

뮤지컬 'The NOW'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미(왼쪽)와 홍지민. (영화의전당 제공)

뮤지컬 더 나우는 오는 4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약 두 달간 공연을 마친 뒤에는 인천, 대구, 서울 등 전국투어에 나서며, 앞으로 일본 신주쿠 진출도 계획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전문 제작 공연 단체인 일본 ‘신주쿠양산박’과 한국 ‘신주쿠양산박종로양산박’이 주최하며, 지난 11일부터 티켓오픈돼 영화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은 평일 저녁 8시와 토·일요일·공휴일에는 오후 3시와 7시 2회 공연이 마련돼있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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