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 2500원…전년비 1000원 증가

배당성향 감소에도 불구 당기순익 급증으로 배당금은 증가

강서구 미음산단에 소재한 리노공업 본사 사옥. 홍윤 기자.
강서구 미음산단에 소재한 리노공업 본사 사옥. 홍윤 기자.

 

부산 소재 코스닥 상장사 리노공업이 최근 지난해 배당금으로 총 37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5번째로 큰 규모다. 당기순익의 큰 성장으로 주당 배당금이 커진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 규모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155개사로 전년대비 62개사 증가했지만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4조2197억원 감소한 30조5630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 주주배당금 상위사에 부산 기업으로서는 리노공업이 상위권에 올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총 379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해 코스닥 상장사 중 5위에 올랐다.

리노공업은 지난 2월 1517만9120주에 대해 주당 250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전년도 1500원 대비 1000원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배당성향은 36.56%로 오히려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자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리노공업은 당기순이익 1038억원을 거둬 전년도 553억원 대비 87.70%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주주배당금 최상위 기업은 2조4530억원을 배당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기아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이 각각 1조2028억원, 1조589억원, 1조404억원, 93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LX세미콘이 878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풀었으며 CJ이엔엠,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435억원, 417억원, 39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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