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아트페어·국제안전보건전시회서 제품 선봬
한국몰드와 차부품 활용 폴딩박스·안전용품 등 개발
ESG경영·안전 등 이슈 맞춰 친환경·자원순환 확장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 우시산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미래 모빌리티 팝아트’와 ‘자동차 불량 부품 새활용 폴딩카트’를 보고 있다. (우시산 제공)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 우시산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미래 모빌리티 팝아트’와 ‘자동차 불량 부품 새활용 폴딩카트’를 보고 있다. (우시산 제공)

폐페트병을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상품 개발, 판매로 자원순환에 앞장서 온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버려지는 생활용품과 안전용품 등 확장된 행보를 보인다. 

우시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해 자동차 불량 부품을 업사이클링한 폴딩박스를 선보였다. 

이번 폴딩박스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몰드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제품으로, 이번 전시는 3D 프린트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폴딩박스는 접을 수 있는 수납 박스로, 보관이 쉽고 활용처가 다양한 제품이다. 우시산의 폴딩박스는 나무 상판을 더해 피크닉 테이블로, 여러개를 쌓아 정리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시산에 따르면 이 폴딩박스는 설계와 기획이 완료된 상황에서 제작물량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가정과 사무실 등 널리 쓰이는 생활용품이 자동차 불량 부품을 통해 업사이클링 제작되는 만큼 ESG 기조에 맞춘 혁신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우시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중인 ‘2022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도 업사이클링 안전용품을 선보인다. 

한국몰드와 함께 개발 중인 ‘안전모로 만든 안전모’를 비롯해 자동차 불량 부품을 통한 라바콘, 최근 출시한 페트병으로 만든 안전조끼와 안전장갑도 소개한다. 

이번 2개 전시에 참여한 우시산은 자사 제품 소개와 더불어 캠페인 활동 등 행사에 활력을 더했다.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함께 디자인 한 미래 모빌리티 팝아트를 전시해 자율주행 자동차와 구조 드론 등 모빌리티의 확장세계에 대해 표현했으며, 이와 함께 폐페트병으로 만든 모빌리티 색칠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페트병 모으기 캠페인 진행 모습. (우시산 제공) 
페트병 모으기 캠페인 진행 모습. (우시산 제공) 

또한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는 안전보건공단과 공동으로 페트병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장 입구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비치해 참여를 유도하며, 수거된 페트병은 향후 분쇄, 세척, 섬유화 공정 등을 거쳐 안전 관련 제품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요즘 ‘ESG’ 못지않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환경적·사회적 가치 실현과 더불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안전 ESG’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시산은 관광에 소비되는 제품에 친환경 가치를 더하는 사업을 이어오면서도 폐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자원순환에 힘쓰고 있다. 현수막, 판넬 등 단발성 전시와 홍보물에도 자원순환을 적용하고, 수건, 폴딩박스, 안전용품 등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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