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리지 못하며 2019년 이후 2년만 개최

92개사 972개 부스 전시회 등 프로그램 마련

9m 대형보트·특수선박 등 볼거리…‘풍랑주의보’로 해상체험행사는 취소

23일 열린 부산국제보트쇼 개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신상해 부산시의원(사진 왼쪽 여섯번째) 의장 등 주요 참석 내빈들이 개막 세레모니를 준비하고 있다.  홍윤 기자
23일 열린 부산국제보트쇼 개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신상해 부산시의원(사진 왼쪽 여섯번째) 의장 등 주요 참석 내빈들이 개막 세레모니를 준비하고 있다. 홍윤 기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관련 전시회로 꼽히는 2021 부산국제보트쇼가 23일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잔 일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보트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거른 이후 2년만에 열린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양레저산업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이에 올해 보트쇼는 ‘바다를 즐겨라! 미래를 꿈꾸자!’라는 주제로 주최사인 디텍과 KSV를 포함한 총 92개사가 972개 부스를 차린 전시회와 함께 비즈니스 상담회, 올해의 보트상 시상식, 프로낚시선수 강연, 실내 및 해상체험프로그램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보트쇼 전시회에서는 국내 보트 제조 30여 개사가 10피트(3m) 내외의 소형 보트에서 30피트(9m) 이상까지 다양한 신조 레저보트와 특수선박 등을 선보여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전시제품으로는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의 웨이크 보트(케이엠씨피 주식회사) ▲국내 최초의 파랑관통형 보트(주식회사 대원마린텍)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이용 전기추진 선박 및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선박(주식회사 빈센) ▲유에프오(UFO) 형상의 보트(주식회사 나루) 등이 꼽힌 가운데 곧 운행하게 될 수륙양용버스도 전시돼 주목받았다.

아울러 ‘올해의보트상’ 수상 업체들의 제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의보트상은 국내 해양레저분야 제품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것으로 전문 심사위원단이 제품의 기술력, 참신성,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7점의 제품을 선정했다.

그 결과 대상 2팀에는 서브테크와 해양안전메카가 최우수상에는 동강엠텍과 빈센, 우수상에는 서프홀릭, 나루, 제트웨이크 등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업체인 서브테크는 ‘수중 아이언맨’을 컨셉으로 추진장치 ‘씰부스터’를 선보였고 해양안전메카는 보트손상으로 침몰위기시 긴급 조치할 수 있는 키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인 동강엠텍은 상어모양의 반잠수 레저보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행사 첫 날인 23일 부산지역에 오전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제트보트, 모노헐 40인승 카다마란, 구조선 등 무료보트 탑승 등 체험행사는 열리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개막식, 비즈니스 상담회 등은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행사로 열리며 출입자 명부작성, 비닐장갑 착용 등으로 방역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 축사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보트쇼는 부산의 주력산업인 해양과 관광마이스를 결합한 행사로 2년 만에 다시 열려 뜻깊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자연친화적 해양레저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인 해양보트 및 미래선박 등에 대한 과감한 정책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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