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미래전략캠퍼스서 라이브 테이블 토론회 개최
6월 말 유치의향서 제출하기 전 민간 유치위원장 선정 목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보 바꿔야”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마이스부산 주관으로 ‘2021 제7회 미래전략캠퍼스 ‘트렌드를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 라이브 라운드 테이블 토론회-미래 10년 후 부산 :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열렸다. 왼쪽부터 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 김태훈 행정문화위원장 위원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김해창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마성민 마코그룹 대표,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위원장. 원동화 기자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마이스부산 주관으로 ‘2021 제7회 미래전략캠퍼스 ‘트렌드를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 라이브 라운드 테이블 토론회-미래 10년 후 부산 :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열렸다. 왼쪽부터 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 김태훈 행정문화위원장 위원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김해창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마성민 마코그룹 대표,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위원장. 원동화 기자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관련해 대시민 소통을 넓힌다.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마이스부산 주관으로 ‘2021 제7회 미래전략캠퍼스 '트렌드를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 라이브 라운드 테이블 토론회-미래 10년 후 부산 :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훈 행정문화위원장 위원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김해창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마성민 마코그룹 대표,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 초반 분위기는 단연 민간 중앙유치위원장 선임에 대한 논의였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 국장은 “오는 6월 총리 명의로 파리에 정부 대표와 박형준 시장이 직접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러 간다”며 “그전까지 민간유치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이 목표이고 정부와 시가 물 밑에서 지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선 국제행사 유치 과정을 살펴보면, 월드컵, 평창 월드컵 등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가 유치위원장을 맡은 만큼 경제계 네트워크를 가진 일류 기업 대표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다만 유치위원장과 관련해서 최악의 시나리고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구해지지 않을 때 계획도 있어야 하고, 이참에 ‘관’ 주도의 패러다임을 ‘민간’주도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성민 마코그룹 대표는 “대기업 총수의 경우 유치위원장을 수락할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유치 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에 부산의 특성 반영과 관련해서 김해창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는 “2030년이면 광복 85주년이자, 6·25 전쟁 발발 8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부산은 전쟁에서 피란민을 먹여살리는 도시였고, 해양문화와 대륙문화의 교차점이기 때문에 ‘문화 용광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면 좋겠고, 자유와 번영, 평화 등을 강조하고 UN에서 지속발전 목표를 제안한 전세계적인 이슈와 어젠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2030월드엑스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보궐선거 이후 동력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해서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공감의 홍보’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단순히 세계 다른 도시와 경쟁을 해서 2030월드엑스포 행사를 개최한다, 생산유발효과는 얼마이고 취업유발 효과는 얼마라고 소개를 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필요성을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럴려면 홍보를 바꿔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30년 이후에는 부산에 활기가 있는 도시가 되고, 청년들이 찾고, 기업들이 부산을 찾아서 일자리가 많아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 나는 등의 비전을 보여주면서 부산 시민들이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서 국내 유일 지원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부산도 엑스포와 스타트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차 대표는 “두바이의 경우 환경, 물 부족 등 전세계 과제를 스타트업에 던져주었는데, 약 4000개의 스타트업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전했고, 이중 23개만이 약 10만 불 규모의 지원을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초류를 이용해서 접시, 컵 등을 만들어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다.

차 대표는 “부산은 친환경 물류를 중심으로 어젠다를 제시해 2025년경부터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이 기술을 완성하는데 1, 2년 만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육성을 진행하고, 괜찮은 스타트업은 부산으로 유치해 부산과 우리나라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위원장도 ESG 등 부산월드엑스포가 미래 화두를 먼저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와 부산이 총체적인 명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가져가야 한다”며 “단순히 이벤트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닌, 지역과 국가의 글로벌 어젠다를 제시해 미래세대를 위한 미래지향적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30월드엑스포는 오는 2022년 실사를 거쳐 2023년 개최지를 BIE(국제박람회기구)가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가 유치의향서를 신청한 상태이며, 이탈리아 로마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부산시는 오는 6월 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올해 말 최종 유치계획서를 BIE에 제출할 예정이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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