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운영 쇼핑몰 아트몰링 부산본점에 설치
의상 촬영해 개인 취향 분석하고 파악된 스타일 제안
패션 분석 결과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하는 기능도

동서대학교와 ㈜사맛디가 공동개발한 'AI기반 패션 스마트미러'가 아트몰링 부산본점 7층에 설치됐다. (동서대 제공)
동서대학교와 ㈜사맛디가 공동개발한 'AI기반 패션 스마트미러'가 아트몰링 부산본점 7층에 설치됐다. (동서대 제공)

동서대학교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패션을 제공할 수 있는 ‘AI기반 패션 스마트 미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동서대학교 LINC+ 사업단은 가족기업인 ㈜사맛디와 산학협력을 통해 AI기반 패션 스마트미러를 공동 개발, 아트몰링 부산본점 7층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스마트미러는 사용자의 의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의상의 ▲종류 ▲색상 ▲소재 ▲패턴 등 속성·감성을 분석하고, 제품에 내장된 AI가 사용자의 패션 스타일을 파악해 고객 취향에 맞춰 쇼핑몰 내 판매중인 상품을 추천한다. 

추천한 상품을 판매 중인 매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며, QR코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스타일 분석 결과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탑재돼있다. 

 

아트몰링 임직원, 동서대 교수 및 학생들, ㈜사맛디 대표 및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아트몰링 임직원, 동서대 교수 및 학생들, ㈜사맛디 대표 및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이번 개발은 동서대 김형숙 교수를 중심으로 대학 R&BD ICC(기업협업센터)간의 협업과 AI기반 플랫폼 개발업체인 사맛디, 패션그룹형지의 쇼핑몰 아트몰링, 부사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지역현안해결 대학수업지원 프로젝트’가 연계돼 연구한 결과다. 

특히 최근 유통환경 변화로 지역 오프라인 상권이 침체를 겪는 중에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융합형 인재양성의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물로 의미가 있다. 

사맛디 관계자는 “AI기반 패션 스마트미러”를 통해 오프라인 경험과 온라인 경험을 통합할 수 있다"며 "매장 내 여러 대를 설치하면 상점의 무인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아트몰링에 설치 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루 500~6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아트몰링 박재성 부장은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판매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넘어 판매로까지 잘 이어진다면 새로운 판매채널로서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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