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기업 ‘팜캐드’ 파뮬레이터 활용
뇌발달장애 신약개발기업 ‘뉴로벤티’와 의기투합

우상욱(왼쪽) 팜캐드 대표가 6일 신찬영 뉴로벤티 대표와 자폐스펙트럼장애증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팜캐드 제공)
우상욱(왼쪽) 팜캐드 대표가 6일 신찬영 뉴로벤티 대표와 자폐스펙트럼장애증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팜캐드 제공)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는 물리학·양자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팜캐드가 ‘자폐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팜캐드는 뇌발달장애 신약개발기업 뉴로벤티와 새로운 자폐스펙트럼장애증(Autism spectrum disorders)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팜캐드는 자사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 를 활용해 뉴로벤티에서 연구 중인 타깃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여 뉴로벤티에 제공하기로 했다. 뉴로벤티는 선별된 물질의 합성 및 체외실험(in vitro), 체내실험(in vivo)에서 효능이 있는지를 입증한다. 두 회사는 핵심 기술을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혁신 자폐증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뉴로벤티는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찬영 교수가 설립한 뇌발달장애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자폐증(AS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등의 뇌발달장애와 △난치성 뇌질환 예방·치료제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분야 연구에 집중한 과학자로, 현재 자폐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복합작용점 iGluR억제제 후보물질은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찬영 뉴로벤티 대표는 “자폐증은 유전자·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질병으로, 아직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팜캐드와의 계약체결을 통해 단기간에 성공확률이 높은 자폐증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뉴로벤티의 다년간 축적된 자폐증 치료제 개발연구 노하우와 팜캐드의 차별화된 AI 기반의 혁신적인 신약개발 역량이 조화를 이룬 뜻깊은 협력이다. 뉴로벤티의 연구결과로 도출된 자폐증 치료제 타깃의 효능을 파뮬레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검증하고, 성공확률이 높은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도출할 계획으로 혁신신약 개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팜캐드는 신약개발 플랫폼인 ‘파뮬레이터’를 활용하여, 자체 파이프라인 뿐만 아니라 휴온스, 아이진,  카이노젠 등의 제약 바이오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파이프라인 및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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