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예비사회적기업 ㈜푸드트래블
푸드트럭 설문조사 진행… “단체모임에 필요”
“이용가 90만원 예상하지만, 시장단가 그보다 낮아”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브랜드 페스타'에서 선보여진 푸드트래블이 운영하는 '기프트럭'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브랜드 페스타'에서 선보여진 푸드트래블이 운영하는 '기프트럭'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가족·연인·친구·동료를 위한 ‘푸드트럭’ 이벤트를 쉽게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본격화됐다. 단체모임에도 ‘푸드트럭’을 활용하는 상황들이 종종 보이는 가운데, 부산의 예비사회적기업 ㈜푸드트래블은 ‘푸드트럭’ 중개 플랫폼인 ‘기프트럭(Giftluck)’을 최근 론칭한 바 있다.

푸드트래블은 지난 주말열린 ‘부산 브랜드 페스타’서 기프트럭 서비스를 소개하며 푸드트럭 서비스 인지도 관련 설문 조사를 1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문 조사에서 취합한 주요 데이터를 살펴보면 ‘푸드트럭을 선물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하고 싶나’라는 문항에는 △가족(40.1%) △동아리 및 동호회(23.7%) △친구(18.9%) 순으로 답했다.

특히 이들은 푸드트럭을 활용하는 사례로 △단체 모임(46.6%) △부모님 환갑·칠순 잔치(20.4%) △연인 생일(12.3%) 순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푸드트럭 섭외의 평균 비용을 98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실제 푸드트럭 섭외 시장가격 40~50만원보다 높은 비용이었다.

푸드트럭 전문기획사 푸드트래블을 이끌고 있는 박상화 대표는 “이는 일반 개인과 단체에서도 푸드트럭을 활용한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응답자 대부분이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활용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며 “대중들은 일반적으로 지자체 등에서 진행하는 행사 혹은 연예인을 위해서만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고, 푸드트럭 섭외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는 인식의 진입장벽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 정식 출시에 앞서 시장 수요 조사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6개월 동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총 130건, 2억 원의 거래액이 발생했다”며 “기업·기관(81건)에서 수요가 가장 많았고 촬영장(32건), 개인(17건) 등이 주요 고객이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론칭된 ‘기프트럭’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200여 대의 푸드트럭 사업자와 함께하고 있으며, 고객이 섭외 견적을 요청하면 전국 푸드트럭들로부터 견적을 한번에 받아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업체를 직접 선정하여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푸드트럭을 섭외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푸드트래블은 부산시 예비사회적기업. LH소셜벤처, KTO 초기관광벤처, BNK핀테크랩 등에 지정되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부산시 대표 청년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기프트럭을 통해 기존 방송·연예계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커피차, 간식차, 서포트 문화를 앞으로 일반 기업, 기관 그리고 개인 고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문화로써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추후 지역 맛집과 온·오프라인에서 인기 있는 소상공인들과 협업하여 푸드트럭에 맛집 음식을 실어 전국 어디든 배달, 유통할 수 있는 ‘F&B 단체 주문 유통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프트럭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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