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 교통사고 31.3% 발생…안전운전 규칙도 발표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가을 행락철 안전운전 주의사항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기는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15일 최근 3년간(2012~2014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할 결과 가을 행락철이 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부상자, 치사율 모두 가장 높은 시기라고 밝혔다.

가을 행락철 교통 사고의 유형을 분석해보면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 1만9035건(1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토요일(1만8266건, 15.3%)가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1만7933건, 15.1%)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간대였다.

사고 이유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만6973건(5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1만3516건(11.3%), 안전거리 미확보 1만1364(9.5%) 순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속국도가 8.6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일반국도 6.2명, 군도 4.2명, 지방도 4.0명 등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국도 중에서는 경부선, 논산 천안선, 통영대전선, 남해선, 서울 외곽순환선에서 평소보다 가을 행락철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경부선 중에서는 양재IC에서 동탄JC 구간, 논산 천안 선 중에서는 남천안IC부근, 통영대전선중에서는 서청주 IC 부근, 남해선중에서는 칠원JC에서 창원IC 구간, 서울 외곽 순환선 중에서는 하남JC에서 남양주IC 구간 및 장수IC에서 송파IC 구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길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센터장은 “오는 18일 주말부터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룸에 따라 행락차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풍 등 주변경관에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돼 사고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와 승객 모두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목단체 또는 수학여행 등 단체 이동 시 방심운전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여행 일정에 쫓기는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이날 가을 행락철 안전운전에 필요한 △ 출발전 차량안전점검 및 주행중 전좌석 안전띠 착용 △ 안전거리 확보 △ 교통법규 준수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음주운전 금지 △ 장거리운행시 충분한 휴식 △ 줄지어 운전하는 대열운전 금지 △ 차량 내 음주가무 금지 등 7가지 주의사항도 발표했다.

장윤원 기자 cyw@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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