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7월 부산·울산·경남 시가총액 및 주식거래 현황’ 발표

부산 지역 시가총액 2.44% 감소…전국 및 동남권 감소율 상회

상대적으로 코스닥 강세…‘코스피 강세’ 동남권 경향과는 다소 괴리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 설치된 상징물. 홍윤 기자.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 설치된 상징물. 홍윤 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2.86% 떨어지고 전체 시장의 시가총액도 1.99%감소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부산 지역 시총 감소율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7월 부산·울산·경남 시가총액 및 주식거래 현황’자료에 따르면 부산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1조7886억여원으로 전월 22조3350억여원 대비 2.44%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남권 지역 시가총액 감소율 1.99%와 전체 시장 감소율 0.49%보다 큰 감소율이다.

시장별로 상위상장사를 중심으로 봤을 때 부산의 경우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종목이 더 약세를 보였다.

부산지역 코스닥 10개 상위 상장사를 살펴보면 리노공업, 디오, 동원개발, 태광, 성광벤드 등 5개사는 주가가 상승했다. 바이넥스가 11.91%, 성우하이텍이 10.24%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서 그래도 종목별로는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에 해당하는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부산 지역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7월 주가 현황.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진원 편집기자
부산 지역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7월 주가 현황.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진원 편집기자

 

특히 디오의 경우 4만1450원에서 17.97%오른 4만8900원을 기록해 동남권 지역에서도 에이치엘비와 리노공업에 이어 아미코젠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3위 종목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반면 코스피에서는 사상최대 상반기 실적이라는 호재가 있었던 BNK금융지주 외에는 주가가 오른 상위 종목이 없었다. 그나마도 한달 사이 20원 올라 7750원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 외에 기존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생산사로 주목을 받았던 SNT모티브는 7만1000원에서 6만1400원으로 13.52% 감소했고 올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부산 지역 양대 철강주 고려제강과 대한제강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부산지역 코스피 상위상장사 7월 주가 및 시총 변동. 1위 BNK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최진원 편집기자
부산지역 코스피 상위상장사 7월 주가 및 시총 변동. 1위 BNK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최진원 편집기자

이 같은 부산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상대적 강세는 동남권의 전체적 경향과는 다소 괴리를 보이는 것이고 전국적 경향과는 일정부분 일치하는 모습이다.

동남권의 경우 전체 시장의 경향에 비해 코스피가 강세다. 코스피 전체의 시가총액이 2.37% 감소할 때 동남권은 오히려 0.38%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전체 시장의 시총이 0.06% 증가할 때 동남권은 0.77%감소했다.

부산 지역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종목들이 강세였다. 최진원 편집기자
부산 지역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종목들이 강세였다. 최진원 편집기자

한편 부·울·경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 및 거래량 비중은 전월 대비 각각 0.70%p, 1.22%p 감소한 2.41%, 2.44%로 나타났다.

지역별 주식투자자 거래대금(거래량) 기준 거래비중은 △부산 1.19%(1.20%) △경남 0.68%(0.70%) △울산 0.54%(0.54%) 순으로 높았다.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두산중공업 △에이치엘비 △범양건영 순이었고, 거래량은 △아즈텍WB △두산중공업 △대창솔루션 순으로 많았다.

주가는 부·울·경 지역 상장종목 중 56종목(28.4%)이 상승했고 134종목(68.0%)은 하락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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