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플랫폼 ‘기프트럭’ 아침 식사 이벤트 ‘눈길’
부산은행 노동조합 ‘프랑스’ 느낌 나는 푸드박스  ‘선물’

부산 대연동 푸르지오 클라센트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된 기프트럭 이벤트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부산 대연동 푸르지오 클라센트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된 기프트럭 이벤트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제대로 된 사내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기업들이 새로운 사내 이벤트를 시도하고 있다. 이 와 중에 ‘음식’을 활용한 푸드 트럭과 푸드 박스 등의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푸드트럭 플랫폼 ‘기프트럭’에서 제공하고 있는 아침 출근길 푸드트럭 이벤트 ‘GIVE YOUR MORNING(기브 유얼 모닝)’이 주목받고 있다. 아침 식사 이벤트는 임직원들에게 아침을 제공하여 건강한 아침을 선물하고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 실시한 아침 식사와 관련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침밥을 먹는 직장인의 91%는 아침밥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업무 능률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83%로 높게 나타난 바가 있다.

MZ 세대 직원들 대부분이 1~2인 가구라는 점을 주목하여, 아침 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아침 식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푸드트럭이 직접 회사 앞으로 찾아와 현장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을 제공해주고 현수막, 배너, 스티커 등의 홍보물을 부착해 아침밥을 나누며, 사내 캠페인도 진행해 직원들을 위한 응원을 보낼 수 있다.

푸드트럭이 회사 앞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부서별 배급 시간을 달리하거나 부서별 배송을 통해 최소한의 대면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어 현대자동차, 부산항만공사, SKpicglobal, 국민연금 등 많은 기업에서 코로나19 이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트래블이 부산은행 노동조합의 미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봉쥬르, 파리 '에 사용된 피크닉 푸드박스 '트래블 버킷'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푸드트래블이 부산은행 노동조합의 미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봉쥬르, 파리 '에 사용된 피크닉 푸드박스 '트래블 버킷'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이 외에도 ‘언택트’를 고려한 ‘여행 밀키트, 트래블버킷’ 또한 사내 비대면 이벤트로 많은 기업, 기관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지난 7월 26일 부산은행 노동조합은 부산시 예비사회적기업 ㈜푸드트래블과 함께 미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봉쥬르, 파리 <방구석 유럽여행>’ 비대면 이벤트를 진행했음을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노조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와인, 치즈, 하몽,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유럽 피크닉 푸드박스 ‘트래블 버킷’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노조원 100명의 집으로 배송해 주는 이벤트이다. 

이벤트의 당첨자 최 모 씨는 “여행과 외출을 장려하는 일반적인 사내 이벤트와 달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깊은 배려와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노조와 함께 이벤트를 기획한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는 “여행을 하지 못해 답답한 부산은행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버전의 ‘트래블 버킷’을 개발하여 음식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재밌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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