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 위한 대통령령 지정 53개 외국어 교육 진흥 목적
부산외대, K-콘텐츠 확대 등 범위 넓혀 전문가 양성 중점

부산외국어대학교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사업 전문교육기관 1차 사업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차 사업 방학캠프 개회식 모습.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사업 전문교육기관 1차 사업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차 사업 방학캠프 개회식 모습.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는 특수외국어사업단이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지원하는 제2차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사업 전문교육기관에 1차 사업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한 대통령령 지정 53개 외국어인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을 위해 교육부는 앞서 지난 8일 제2차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부산외대 사업 선정은 이에 따른 것이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학생 수 감소와 대학 개편 등의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각국 언어별 학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 15개 언어에서 이탈리아어, 라오스어 등을 추가 지원한다. 

부산외대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남방·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국제관계가 다변화하면서 특수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국내 다문화가정, 이주외국인 등 생활 적응 등을 위해 언어 지원 요구도 높아지는 추세로, 부산외대는 2022년부터 5년간 시행되는 이번 계획서에 특수외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 범위를 K-콘텐츠 분야 등 확대해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뒀다.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의 제1차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계획 이후 제2차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5개년(2022~2026) 기본 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태국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크메르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외 ▲라오스어 ▲이탈리아어 등의 활발한 후속연구와 이들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의 사회 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대하게 됐다.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 배양수 단장은 “최근 들어 ‘외국어’ 학과의 ‘학생 충원율’을 문제 삼아 관련 학과가 줄어드는 것을 방치하거나 심지어 이를 강제하는 상황”이라며 “외국어 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에 연속 선정되어 우리 대학 특수외국어 교육의 우수성이 재평가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차 사업에 총 8개 언어의 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4년간 약 4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김지혜 기자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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