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산·영신타올·건백·삼일방직·클래비스 5개사 협업 
리사이클 섬유 50%·인증 목재 재료 20%·코튼 등 혼합
멸종위기 동물 상괭이 자수 새겨넣어 해양 보호 메시지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PET)병과 목재 재료인 에코베로 소재로 만든 친환경 고급 타올 이미지. (우시산 제공)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PET)병과 목재 재료인 에코베로 소재로 만든 친환경 고급 타올 이미지. (우시산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버려진 페트(PET)병과 목재 재료인 에코베로 소재로 만든 친환경 고급 타올이 출시됐다. 단순한 타올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내 소재 관련 기업 5개사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해양 생물 보호 메시지도 담아 캠페인 역할도 한다.

부산·울산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은 수건업계 대표주자인 영신타올과 친환경 및 기능성 방적사 전문 삼일방직, PET 리사이클 섬유소재 전문 제조기업인 건백, 친환경 고분자 소재기업인 클래비스와 함께 고품질 리사이클 타올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타올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스타(ecostar)'가 50%, 목질계 셀룰로스를 활용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레이온 섬유 '에코베로(EcoVero)™' 20%와 코튼 30%가 혼합됐다.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돌고래)를 자수로 표현해 환경적 의미를 담았으며, 재생섬유임에도 불구하고 흡수력, 속건성이 탁월하며 부드러운 감촉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에 함께한 건백의 친환경 섬유 브랜드 ‘에코스타’는 세계디자인소재 은행(MCX)에 등재된 100% 국내산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소재로, 국내산 폐페트병을 세척한 뒤 칩 형태로 만들지 않고, 차별화된 제조공정 기술인 고효율 여과과정을 통해 바로 섬유로 제조하는 기술로 제작된다.

이와 함께 ‘에코베로’는 유럽연합의 에코라벨 인증을 받은 유일한 비스코스 섬유로,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 산림인증승인프로그램(PEFC) 인증을 받은 목재만을 사용한다. 일반 비스코스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5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영신타올 김용복 대표는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 기업들의 노력으로 친환경 리사이클 타올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때문에 고통 받는 고래를 살리기 위한 가치 소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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