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 교육 플랫폼 '툴박스'
AFiS 강의 4편 선정… 직업군·작품세계 분야 등
'기생충' 번역 달시 파켓 강의 및 영화배급 조언도
AFiS아카데미서도 툴박스 강의 10월부터 공개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 툴박스(ToolBox) 달시 파켓 교수 강의 화면.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 툴박스(ToolBox) 달시 파켓 교수 강의 화면.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에서 제작한 온라인 강의 4편이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툴박스(ToolBox)’를 통해 이달부터 전 세계에 공개된다.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는 영화 제작 환경이 취약한 국가 출신의 감독·제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3년 단위로 지역을 옮겨 영화인 교육과 장편영화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툴박스를 통해 영화인들의 교류와 지식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로카르노영화제 측은 지난해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개설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AFiS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20편의 강의 가운데 4편을 선정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영상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는 ‘직업의 세계’ 2개 강좌, 부산지역 영화감독의 작품세계를 다루는 ‘부산 다큐멘터리 감독론’2개 강좌가 대상이다.

이 중에는 영화 '기생충' 번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자막번역가 달시 파켓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의 ‘직업의 세계-자막번역가’ 강의도 포함됐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AFiS 아카데미에서도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 툴박스 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 3개 강의를 선정해 10월부터 한국어 자막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베니스영화제와 칸영화제 감독주간 프로그래머이자 로카르노영화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파올로 베르톨린(Paolo Bertolin), 필리핀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비앙카 발부에나(Bianca Balbuena), 네덜란드 배급회사 스퀘어 아이스(Square Eyes) 대표 우터 잰슨(Wouter Jansen)이 영화제와 영화배급 등에 관한 조언을 들려준다. 

이번 강의 공유는 지난 7월 30일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가 체결한 교류협약의 일환이다. 본 협약은 강의,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전문가 교류, 상호 행사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스는 약 3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졸업생들도 초청돼 수상하며 장편영화 제작을 위한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 8월에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구정아 초빙교수가 2021년 오픈도어스 랩에 참가한 우수 교육생을 선발하는 FAI 제작자 보조금(FAI Producers’ Grant)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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