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와 유엔환경계획사무국(UNEP)간의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의 참여·추진을 위한 사업실시 협약 체결 후 APEC기후센터 협약식 참석자 기념 촬영. 앞줄 가운데가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 (APCC 제공)
APEC기후센터와 유엔환경계획사무국(UNEP)간의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의 참여·추진을 위한 사업실시 협약 체결 후 APEC기후센터 협약식 참석자 기념 촬영. 앞줄 가운데가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 (APCC 제공)

APEC 기후센터(APCC)는 9월 30일 유엔환경계획사무국(UNEP)과 태평양 5개 도서 국가의 회복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 참여·추진을 위한 사업실시 협약식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5개 도서국가는 쿡 제도(Cook Islands), 니우에(Niue), 팔라우(Palau), 마셜제도 공화국(Republic of the Marshall Islands), 투발루(Tuvalu)다.

APCC가 참여하고 UNEP가 제안한 총 550억원 규모의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은 2020년 11월 제27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기금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비는 2026년 9월까지 총 5년 동안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UNEP가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고 중점사업이다.

APCC는 태평양 도서국가 대상으로 기후예측·정보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면서 과거에 얻었던 기후예측·분석 관련 전문성·경험을 공유한다. 여기에 기후예측·정보 서비스 관련 기술·자문의 제공을 통해 태평양 도서 5개 국가(기상청)의 기후예측·분석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인 태평양 도서국가 지역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뚜렷해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을 피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재해가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태평양 도서국가 내에서 기후 관련 위험·피해로부터 국가 차원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에 기반을 둔 신뢰성 있는 기후정보 활용을 향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PCC는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PICΛSO)을 개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태평양 도서국가 14개 기상청과 이들 국가로 이뤄진 국제지역기구에서 국가·지역의 장기기후 전망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APCC 권원태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뢰성이 높은 기후정보와 향상된 기후 위험 관리로 인해 자연재해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국가 인구의 80%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특히 이들 국가 내 기후재해로 인한 피해를 15~30% 감소시킬 수 있다”며 “기후재해에 취약한 분야인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 등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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