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 재활용한 원사 이용한 ‘의류’ 제작 및 유통
건설업계 친환경 단체복 제작위해 재생섬유도 활용

형지엘리트와 우시산이 함께 선보이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 모습. (형지엘리트 제공)
형지엘리트와 우시산이 함께 선보이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 모습. (형지엘리트 제공)

형지어패럴의 단체복 브랜드인 ㈜형지엘리트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의류로 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부산·울산에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인 ‘우시산’과의 협력도 도드라지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울산항만공사·태광산업·대한화섬·우시산 등 4개 기업과 손잡고 ‘울산항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형지엘리트는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 원사를 활용해 기업 단체복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의류를 제작·유통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가 우시산과 함께 선보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는 협약의 결과물이다. 우시산은 해양 생태계 보호에 힘쓰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티셔츠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 일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티셔츠 1장당 500ml 페트병 6개가 사용된다.

형지엘리트는 또 건설업계 최초의 친환경 근무복을 도입하고자 포스코그룹사,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근무복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형지엘리트는 티케이케미칼이 생산하는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를 활용해 안전조끼와 근무복 상의 약 7000벌을 제작하고, 향후 2년간 포스코건설·포스코ICT·포스코A&C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B2B 사업 부문의 주요 거래처로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삼호중공업 등이 있다”며 “제조업 중심의 거래처를 향후 유통 및 금융,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 B2B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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