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 ‘2021년 한-독 수소 컨퍼런스’ 온·오프라인 공동개최
"한국과 독일, 수소분야 현황 공유하고 연구·기술개발 협력 확대 계기"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가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14일 개최된 '2021 한-독 수소 컨퍼런스'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제공)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가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14일 개최된 '2021 한-독 수소 컨퍼런스'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제공)

한독상공회의소(KGCCI)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주한독일대사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영남대학교 수소산업융복합인력양성사업단, 그리고 안할트 대학교-프라운호퍼 IMWS H2DeKo 사업단과 함께 공동으로 ‘2021 한-독 수소 컨퍼런스’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양국 정부 및 수소 분야 관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양국의 수소경제, 수소기술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독일연방교육연구부, 그리고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문재도 H2KOREA 회장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프라운호퍼연구회 요한 페클 국제사업총괄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 강경성 실장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정책실 토스텐 헤르단 실장 등 관계자 약 5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박병관 대표는 “현재 기후 변화의 위협을 극복하고 빠른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전 세계적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런 배경에서 기술 강국인 독일과 한국이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지속하고 강화해야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를 맞이한 ‘2021 한-독 수소 컨퍼런스’는 양국의 수소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협력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결실이 맺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관 김주혁 부대표 또한 양국의 수소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 ‘한-독 수소기술 네트워크’를 결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토스텐 헤르단 에너지정책실장은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청정 수소의 수입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국제협력은 독일 수소정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4일, 독일 정부(연방교육연구부, 연방경제에너지부)는 2024년까지 3억5000만유로(한화 약 4800억원)에 달하는 수소 분야 국제협력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부문에서 과제당 최대 1500만유로(한화 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공고를 낸 바 있다.

축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은 “민간 기업들 중심으로 해외에서 생산하는 청정수소를 국내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여전히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며 “그린수소는 기후 변화에 대항하는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시간적 부담이 크다. 국제협력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한-독 수소 컨퍼런스’는 양국 간 교류의 중요한 축이며, 과학과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H2KOREA 문재도 회장은 “지난 2019년, 양국 정부가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양국의 수소 분야로의 협력 확장은 자연스러운 수순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역시 “한국과 독일이 수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수소경제로의 진입은 물론, 탄소중립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양국의 수소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협력 촉진을 기원했다.

이날 패널토론을 진행한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부총장은 "한국과 독일 양국이 수소기술에 각각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간의 긴밀한 협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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