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부산상의, 부산 스타트업 데이 개최
IR 스테이지 등 교류 및 비즈니스의 장 될 듯

부산상의 전경. (원동화 기자)
부산상의 전경. (원동화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스타트업의 성공과 지역 기업의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 마련에 나선다.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는 물론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기존 기업들도 혁신 아이디어를 수혈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다음달 3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IBK창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와 함께 ‘부산 스타트업데이 99℃’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상의 회원사 중심의 선배 상공인들을 초청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기존 상공인과 스타트업간의 교류나 접점이 없었다. 이번 부산상의 행사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기존 선배 기업인들과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만나 서로의 비즈니스와 투자를 논의한다.

부산상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기업에는 경영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에는 사업 비즈니스를 홍보하고 새로운 투자금 확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99도의 열기와 1도의 관심’을 주제로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스타트업 대표가 참여한다. ‘10분 토크’ 시간과 ‘스타트업을 통한 기업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8개사의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IR 스테이지(Stage)’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참석 기업인의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 스타트업을 선정하여 별도의 시상식도 열린다.

IR 스테이지는 지게차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주)비엔아이’, IoT 기반 생산효율 향상을 위한 맞춤형 마그네틱 이송 솔루션 개발 업체인 ‘상영마그네트’, 기존 유통구조에 모바일을 접목한 식자재 전용 O2O 플랫폼 구축 업체인 ‘푸드팡(주)’, 나노기술 기반 알루미늄 계열의 고기능성 이종복합재료 설계 및 제품 생산업체인 ‘(주)NGM’,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아디아랩’, 유류 유출사고 시 신속한 해안방제를 위한 기름 포집네트 기술 및 유회수기 개발업체인 ‘코아이’, 디지털 스위쳐블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업체인 ‘제이케이테크’와 외국인과의 실시간 대화 가능한 통역 App 서비스 제공 업체인 ‘엔디소프트’ 등 5개사 참여한다.

이들 스타트업 대부분은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거나 다양한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지역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접목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번 ‘부산 스타트업데이 99℃’ 행사가 그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면서, “아울러 청년스타트업의 여건 개선은 지역경제의 큰 문제인 청년이탈을 막고 정주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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