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3색 허스토리’… 잡지 매거진 형식으로 출간
구청장들의 구정활동 및 정치철학·삶 등 담겨져
일부 참석자 3곳에서 열린 행사 중 다수 들리기도
민주당 관계자들 영상·참가 등으로 ‘축하’ 인사 건네

3인3색 허스토리 표지. 김윤지 기자
3인3색 허스토리 표지. 김윤지 기자

오는 6월 1일 치뤄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3명의 여성 구청장들의 책 출판회가 22일 오후 열렸다.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 등으로 다소 구청장 등에 대한 주목이 떨어지는 시점이지만,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참석자들은 공식 행사에 참석해서 질문을 하거나 구청장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줄 서서 기다려 책 사인을 받는 등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정명희 북구청장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각각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 북구문화예술회관 1·2층, 금정구 골든웨딩타운 2층 등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구청장 지인 등 다양한 이유로 참석한 사람들은 줄을 서서 매거진 형식으로 출간된 책을 구매해, 저자들에게 사인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몇 몇 참석자들은 “3명과 모두 친분이 있어서, 하루 사이에 행사장들을 돌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들의 출간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축전을 보내 “지난 4년간 현장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며 달려온 3명의 구청장님의 성과 그리고 부산 시민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책”이라며 “앞으로도 부산 발전을 선도하며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인호 국회의원, 전재수 국회의원, 김해영 오륙도연구소 소장 등은 영상을 통해 축하를 보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특히 서면 영광도서 8층에서 진행된 서은숙 구청장의 출판기념회에서는 서 구청장의 “아이 잘 키우고 어른들 잘 모시면 일 잘하는 것 아닌가”라는 구정 철학이 묻어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행사가 진행됐다.

서 구청장의 책 출간을 축하하러 참석한 한 스님은 “소통이 시원시원하게 잘 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화배우 정준호 뷔페로 알려진 더스타 뷔페 경영진과 삼정의 이근철 회장 등도 참여해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관심과 주차장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부산진구 공무원들이 다른 구에 비해 응대가 너무 친절하다”고 발언하자 서 구청장은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또한 이날 서 구청장의 갓 20살 된 아들도 참석해 어머니의 책 출간을 응원했다. 그는 “구청장으로서 바쁘게 사시지만 어머니로서 완벽했다”며 “그런데 부산진구 구민으로서 보는 구청장으로서는”이라고 발언하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 이들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3월 3일까지인 것이다.

그렇기에 오는 3월 3일까지는 대선정국과 맞물려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 소식들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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