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어린이TV와 투자배급 계약…‘몬스터·K-컬처’ 인기에 눈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으로 IP성장…긍정적 사례 기대

부산 소재 콘텐츠 기획사 화화의 ‘묘시월드’ 숏폼 애니메이션이 대교어린이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화화 제공)
부산 소재 콘텐츠 기획사 화화의 ‘묘시월드’ 숏폼 애니메이션이 대교어린이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화화 제공)

부산 소재 콘텐츠 기획사 ㈜화화가 제작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묘시월드’가 올 하반기 중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묘시월드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주관으로 하는 지원사업에 선정돼 성장한 IP인만큼 향후 부산 캐릭터 및 콘텐츠 지원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화화는 캐나다의 런위드어스(Run With Us)사와 함께 공동 제작하고 있는 ‘묘시월드’ 숏폼 애니메이션에 대교어린이TV가 투자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묘시월드’는 한국 전통 신화 및 설화에서 접할 수 있는 귀신, 요괴, 신수, 괴수, 신령 등을 캐릭터화한 ‘한국 요괴 판타지’ 컨셉의 콘텐츠다.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도감을 중심으로 윷놀이를 응용한 보드게임 및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나온 바 있다.

화화는 묘시월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D 애니메이션을 연내 제작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화화와 캐나다 2D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 빅점프 엔터테인먼트(Big Jump Entertianment)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교어린이TV는 저작권 공동소유와 아시아 배급권을 갖게 된다. 대교어린이TV는 최근 K-컬처로 대표되는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전세계적으로 올라간 가운데 몬스터 장르의 인기가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높아진데 따라 ‘묘시월드’ IP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선 대교어린이TV 팀장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가 가장 세계적인 콘텐츠가 되는 요즘 전통 신화와 민담을 기반으로 한 묘시월드는 대체 불가 콘텐츠가?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설화, 몬스터 장르의 인기는 국내에서 검증된 상황인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제작될 묘시월드는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지만 가장 세계적인 콘텐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림 화화 대표는 “대교어린이TV와 함께 한국 전통 요괴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묘시월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의 신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동양 판타지물에 목말라 있는 한국과 세계의 콘텐츠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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