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청 앞 광장서…“나왔던 문으로 다시 들어갈 것”

박형준, 부산역 광장서…“지난 1년 민주당 시의회, 국회로 힘들어”

19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출정식을 열었다. 원동화 기자
19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출정식을 열었다. 원동화 기자

19일 0시를 기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가운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각각 출정식을 열고 지지자를 결집했다.

먼저 출정식을 개최한 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상임선대위원장, 윤준호 총괄선대본부장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이성문 연제구청장 후보 등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호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부산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1, 2단계 그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이걸 누가 추진했고 누가 만들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부산 발전 부산의 민생을 위해서 우리 4년 동안 열심히 각각 구마다 구청장들도 열심히 했다”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최인호 위원장은 변 후보에 대해서 “행정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가덕신공항을 현실화시키고 확정시켜주는 과정에서 정치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보였다”며 “가덕신공항을 현실화시키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하고 2036년 하계올림픽 반드시 성사시켜서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 세웠다.

전재수 위원장 등지지 연설을 하는 지지자들 대부분이 가덕신공항, 2030엑스포 등에 관한 이야기였다.

변 후보는 “새로운 부산을 탄생시키기 위한 여정을 이제 시작한다”며 “그동안 말만 앞세웠던 정치, 그리고 말한 것도 지키지 못한 정치가 지금의 부산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 이제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 민주당은 지난 4년 동안 신공항, 엑스포, 북항재개발 외에도 서부산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25년 넘게 국민의힘 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우리 민주당 정부는 짧은 시간 동안에 다 이뤄냈다”며 “그런데 작년 전임 시장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그 성과가 빛을 바라지 못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깊이 반성하고 사죄를 한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변 후보는 “하지만 우리 성과는 남아 있다”며 “이제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떳떳하게 일을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월에 민주당에 입당하고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부산시청의 앞문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6월 1일 지방선거를 끝으로 저는 다시 당당하게 부산시청으로 들어가겠다”며 “반드시 필승하고 반드시 앞승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1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진행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원동화 기자
1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진행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원동화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5톤 유세차에 오르는 등 날씨 만큼 뜨거운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백종헌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안병길, 김도읍, 이헌승, 서병수, 김미애, 전봉민, 김희곤 국회의원이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모였다.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 최진봉 중구청장 후보, 주석수 연제구청장 후보 등 지지자 약 300여 명이 모였다.

이헌승 의원은 “2년 전 부산이 17개 시도 중 시장 직무 수행 지지도가 16등이었고 만족도는 15등이었는데, 박 후보가 시장에 당선이 되곤 직무 수행 지지도와 만족도 모두 5등에 위치했다”며 “집권 여당이 된 만큼 국민의힘 시장, 시의원, 구청장, 시의원 모두 2번으로 몰아서 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김미애 의원은 “포항 구룡포에서 태어나 17살에 부산에 왔고 30대에 변호사가 됐는데, 부산이 꿈을 줬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74년 동안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깨고 범죄인이 노나게 만드는 ‘검수완박’을 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 2번으로 심판해 달라”고 했다.

백종헌, 김도읍, 안병길, 전봉민 의원도 지지연설을 했다. 대부분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원팀’ 정신으로 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을 모두 국민의힘에 지지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박 후보는 “1년 일했지만 민주당이 4년 일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렸다”며 “민주당 시정에서 3000억~4000억원 기업 유치 한 걸 1년 만에 3조7000억원이라는 기업 유치 성과를 올리고 5년, 10년 해결이 안 되던 장기 표류과제 12개에 대해서 모두 실마리를 풀고 해결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말로만 국가과제로 별로 힘을 쓰지 못했고 정권 말기라고 힘을 못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엑스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 엑스포 특위도 만들고 명운이 달린 그런 프로젝트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년 민주당 시의회를 설득하고 다수의 민주당 국회를 설득한다고 너무 힘들었다”며 “국민의힘 시의원, 구청장, 구의원으로 만들어서 일할 수 있는, 발전하는 부산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