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파, 쓰여진 뒤 폐기되는 PCR 나일론 대량생산 방점
작년엔 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도… 올해 성과 기대
제25호 브랜치는 부산 산업인재 양성 ‘SW마이스터고’에

제26호 부산 지산학협력 브랜치 센터로 넷스파(주)가 지정, 지난 19일 개소식을 가졌다. 현판 앞에서 정택수(왼쪽) 넷스파 대표와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제26호 부산 지산학협력 브랜치 센터로 넷스파(주)가 지정, 지난 19일 개소식을 가졌다. 현판 앞에서 정택수(왼쪽) 넷스파 대표와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 지산학협력을 추진 중인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 지산학협력센터는 제26호 브랜치 센터를 폐자원 리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넷스파㈜(대표 정택수)에 개소했다. 

넷스파는 어업에 쓰인 뒤 버려지는 폐어망에서 나일론 원사를 선별, 분리해 재생 소재 원료로 가공해 다시 활용 가능한 소재로 가공하는 사업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특히 넷스파는 원료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분리돼 폐기되는 자원이 아닌, 쓰고난 뒤 버려지는 PCR(Post-Consumer Recycled·포스트컨슈머)에 중점을 두고,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나일론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독자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자원의 선별과 분리가 가장 큰 노력이 드는 만큼, 넷스파는 선별, 분리 작업을 기계로 가능하게 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넷스파의 PCR 나일론은 의류 원사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전자기기 부품에 활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확장도 기대된다. 

넷스파는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벤처캐피탈 TBT,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임팩트스퀘어 등에서 3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도 추가 투자유치를 계획 중이며, 하반기에는 효성티앤씨에 나일론 원사 공급 등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제25호 부산 지산학브랜치 센터가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자리, 개소식을 열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지난 3일 제25호 부산 지산학브랜치 센터가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자리, 개소식을 열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한편 부산TP는 앞서 지산학브랜치 25호를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개소했다. 5월 초 지정, 개소된 25호 브랜치는 지역기업 인력난 극복과 지역 산업현장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 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설로, 대학 인력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벗어나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산학협력 범위를 넓히게 된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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