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해양포럼·부산국제수산엑스포 등 개최

부산항만공사도 다음달 4일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행사가 가능해진 가운데 부산의 해양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도 잇따라 마련될 전망이다.

20일 부산시는 롯데호텔 부산에서 ‘제16회 세계해양포럼’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는 벡스코에서 ‘제20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도 다음달 4일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세계해양포럼은 ‘초해양시대-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Ocean as Uniters, Pursuing Global Cooperation for the good of the planet)를 대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해양산업 동향을 가늠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라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제16회 세계해양포럼‘ 포스터. (부산시 제공)
‘제16회 세계해양포럼‘ 포스터. (부산시 제공)

 

특히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해양산업 변화를 이끄는 두 핵심 키워드라는 점을 고려해 조선, 해운, 항만 분야 전문가들이 영역 구분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통합세션으로 포럼을 꾸몄다.
 
세션은 기조, 탈탄소, 디지털 전환, 크루즈, 수산, 해양정책, 해양지수, 해양디자인, 해양인문학,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스페셜, 에필로그 등 모두 11개로 구성됐으며 11개국 90명의 연사가 발제 및 토론자로 참가한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함께 진행되는 기조세션에는 알렉스 레빈슨 태평양환경재단 대표의 기조강연과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두 의제인 엑스포와 해상도시를 주제로 한 투 트랙(two-track) 세션이 마련됐다. 투 트랙 기조세션은 올해 처음 기획됐다.

트랙1에서는 ‘해양과 엑스포’를 주제로 박형준 부산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대사 등이 무대에 올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과와 향후 전략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트랙2에서는 ‘기후 위기와 해상도시’를 주제로, 유엔 해비타트를 통해 해상도시 건설을 처음 주창한 이타이 마타몸베 미국 오셔닉스 설립자의 발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세션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세션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된다. 

포럼은 지난해와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개막식과 전체 세션은 모두 세계해양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21일까지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국내 유일 수산전문엑스포로 올해 행사는 22개국 330개 사 참여, 9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2022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22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포스터. (부산시 제공)

특히 올해 행사는 일상회복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수산기업의 해외시장 수출 판로개척과 내수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과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소비자거래(B2C)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는 크게 ▲개막식 ▲전시행사 ▲교역행사 ▲학술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와 할인·경품행사와 같은 시민참여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전시행사에서는 ▲수산식품(Sea Food)관 ▲수산기자재관 ▲해양수산산업 창업․투자지원관 ▲스마트양식관 ▲부산 명품수산물 특별관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관·케이-피시(K-FISH)관 ▲부산시어고등어 홍보관이 운영된다. 특히, 부산시어고등어 홍보관에서는 시어(市魚) 캐릭터 공모전 참여작품 및 디자인 시제품 전시와 공모 시상식이 진행된다.

교역행사로는 수산기업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행사장에 마련된 별도 상담부스를 통해 총 15개국에서 바이어 100여 명과 국내 150개 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수협중앙회와 한국수산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 및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도 각각 추진한다.

또한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롯데마트, 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매체의 국내 상품기획자(MD)가 참가하는 국내 MD상담회 및 품평회도 진행돼 수산기업과 매칭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엑스포(EXPO) 참가업체의 네트워크 교류회인 ‘수산인의 밤’도 마련해 참가업체와 바이어, 수산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가 ‘팬데믹 속의 수산과학’을 주제로 개최되며 한국양식기술워크숍 2022도 열려 ‘해외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 시설 및 운영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제17회 부산수산정책포럼도 ‘부산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개최되며 수산식품성장포럼도 ‘수산식품기업 글로벌 성장, 아마존을 듣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네이버쇼핑 라이브커머스, 해외 유명인(인플루언서) 연계 라이브 방송 등 최신 소비 경향에 발맞춘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MSC 해양관리협의회’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개최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유튜버 ‘입질의 추억’과 세프 ‘파브라치오 페라리’의 수산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한편 수산시장 내수활성화를 위한 수산식품할인 행사, 전복 사전할인 구매 행사(세이피안몰) 등 시민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유료 참관객 중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수산제품 구매 할인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 참조.

2022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포스터. (부산항만공사 제공)
2022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포스터.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는 팬데믹 이후 항만산업의 미래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컨테이너 해운 : 팬데믹 후유증과 교훈 △항만의 변화 및 미래발전 전략 △혁신을 통한 도약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고 영국 소재 글로벌 해사조사기관 ‘드류리’의 팀파워 대표, 세계적인 해운전문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의 수석임원을 지낸 탄후아주 라이너리티카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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