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서프빌리지 상인회 개최… 전국 서퍼들 페스티벌 참여
“추운 겨울에도 서핑을 하고 지역상권도 살릴 수 있어 뿌듯”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에서 10일 열린 '제1회 송정윈터서핑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정서프빌리지 상인회 제공)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에서 10일 열린 '제1회 송정윈터서핑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정서프빌리지 상인회 제공)

추운 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의 열정은 뜨겁다.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구 송정 바다에서 열린 ‘제 1회 송정윈터서핑페스티벌’에는 전국의 서퍼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 서퍼들은 혼자 오기 보다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송정을 방문해 소비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서프빌리지 상인회는 지난 10일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서 ‘제1회 송정윈터서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했으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 추산 약 100여명의 서퍼들이 참여한 이번 페스티벌에 대해 참가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자는 “겨울에도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대회도 참여하고 지역상권도 살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실제 참가자들은 상인회를 구성하는 약 30개 업체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골목쿠폰을 받았다. 이들은 이 쿠폰을 가지고 30개 업체에서 이 쿠폰을 사용했다. 사용된 골목쿠폰은 총 304장이다. 쿠폰의 1장당 가치는 1만원이었다. 주최 측은 “총 1인에게 2만원의 골목쿠폰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송정서프빌리지의 회장을 맡은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골목상권 활성화가 아닌 지속가능한 행사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골목쿠폰에 들어갈 비용은 부산경제진흥원이 진행하는 ‘골목상권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제진흥원으로부터 골목상권육성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한 ‘부산플랜’은 지역 상인회 구성 관련 행정 절차 및 운영 지원 등을 담당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30여개 송정 해수욕장 지역 상인들이 비영리민간단체인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를 지난 10월 조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페스티벌이 진행된 것이다.

또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번 페스티벌에 후원으로 참여했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부산창경과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 회원 중 하나인 서프홀릭과 협업해 올해 초부터 워케이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역외 기업이 부산을 찾으면, 서프홀릭에서 서핑도 즐기고, 사무도 보며,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하는 사업인데 이러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번 페스티벌에 후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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