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뜻에 설립돼
현재까지 1300여명 학생·교수에 28억 지원

지난 10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제공)

청촌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의 뜻에 따라 조성된 청촌장학재단이 최근 제27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동아대학교는 지난 10일 제27회 청촌장학재단 장학금 및 교수연구비 1억2050만원을 학생 32명과 교수 14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촌장학재단은 김 회장의 아호를 따 지난 1995년 설립됐으며, 1999년부터 인재 양성 및 동아대 발전을 위해 1300여 명의 학생과 교수에게 모두 28억원 이상의 장학금·연구비를 지급해왔다. 

지난 10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엔 이해우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 교수, 류시균 동아타이어 경영지원 제1본부장, 최학유 청촌장학재단 상임이사, 최재룡 이사, 신정택 총동문회장, 구문갑 신평장림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총동문회 이사·청호냉동㈜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학유 이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수여되는 연구비와 장학금이 교수님과 학생들의 연구와 학업에 가치 있게 쓰이길 바란다”며 “웅비동아와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학교 구성원이 단합해 4차 산업과 AI 시대 인재 양성에 모든 힘을 쏟길 바라고, 세계 속의 동아대로 나아가는 데 청촌장학재단과 모기업인 동아타이어그룹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교수연구비는 손홍락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동아대 교수 10명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 교수 4명 등 모두 14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모두 7000만 원이 주어졌다. 학부생 장학금은 정재경 씨 등 재학생 32명에게 1인당 150만원씩 모두 5050만원이 지급됐다. 

연구비를 지원 받은 교수들의 논문으로 해마다 발행되는 청촌논총은 올해 제24집이 출간됐으며 전국 대학 도서관 및 연구기관 등에 무료 배포되고 있다.

한편 청촌 김만수 회장은 청촌장학재단 외에도 모교 발전기금 2억 원과 로스쿨 장학금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청촌홀 리모델링 기금 2억원도 지원하는 등 김 회장이 모교에 출자 및 지급한 금액은 재단 장학사업을 포함해 109억3450만원에 이른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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