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연구원,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협업 강화
ESG 경영 확산 위해 일자리·상생·동반성장 등 협업

23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개최된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개발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변의현 우시산 대표. (우시산 제공)
23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개최된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개발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변의현 우시산 대표. (우시산 제공)

패션기업과 연구소, 사회적기업이 섬유 자원을 재생산해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부산·울산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지난 23일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개발 및 ESG경영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협업을 강화하고 폐기 대상 의류와 가죽 등 상품 자원 순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과 연계해 일자리, 상생, 동반성장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이와 관련한 공동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우수 사례를 만들어 전파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여성·남성복, 골프웨어, 학생복, 유니폼, 제화잡화 등 총 17개 브랜드 20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송도국제도시 신사옥에서 ‘All new 형지’로 새로운 도약을 선포한 바 있다. 

까스텔바작은 이전부터 이어온 신재생 소재 생산 업체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으로, 친환경 원부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생산 공정 과정에서 못 쓰고 버려지는 가죽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ESG 패션 경영 활동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폐PET병을 물리적으로 재생하거나 PET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 및 재중합하는 방법으로 재생 PET 원료와 원사를 제조,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의류 재활용 자원순환 사업 및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예정이며, 환경문제 해결에 가장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폐의류 재자원 활용에 관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준호(왼쪽 세번째부터)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대표,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최형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우시산의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시산 제공)
최준호(왼쪽 세번째부터)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대표,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최형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우시산의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시산 제공)

우시산은 울산, 부산, 대구 등 지역을 기반해 폐자원을 업사이클링 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 자원순환을 통해 어르신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은 “이번 협약은 패션그룹형지와 까스텔바작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ESG 경영의 일환이다”며 “앞으로 각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섬유산업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협약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의류 폐자원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자원순환 및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개발 및 ESG 경영 확산으로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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