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VIP 프리뷰 이후 5일부터 7일까지
벡스코 전관 전시,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
22개국 146개 갤러리 참가, 12개 특별전도
AI 아트제작 및 챗도슨트 등 첨단기술 도입
아트버스 운영해 지역 미술업계 및 F&B 투어

아트부산2023 포스터. 
아트부산2023 포스터. 

국내 아트페어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아트부산이 오는 5월 황금연휴인 5일 본격 개막한다. 

미술품이 재력가들의 투자 수단으로 비춰지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연령에 상관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고 구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아트페어는 많은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아트부산은 매년 국내외 신선한 작품세계를 갖춘 작가들을 다수 보유한 갤러리가 참여해 수집가, 투자자 외에도 매년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아트페어다. 

올해는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전시를 구성한 아트부산은 22개국 146개 갤러리 참가를 일찌감치 확정지었으며, 아트페어를 더욱 즐겁게 할 특별전(CONNECT)은 12개 프로젝트가 참여해 전 관람객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트부산은 작품을 사고파는 거래의 장인 아트페어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현대미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특별전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이 미술을 즐긴다는 점에서 저변확대도 바라볼 수 있다. 

올해 아트부산에 참가하는 갤러리는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오스트리아 '타데우스 로팍', 탄탄한 기획력으로 매년 젊은 컬렉터 눈길을 모으는 '페레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리안갤러리 등 주요 갤러리가 1년 만에 부산을 찾는다. 

특히 안젤름 키퍼, 게오르그 바젤리츠, 안토니 곰리, 로버트 롱고 등 전 세계 70여 명의 저명한 현대미술가 작품을 소개해온 타데우스 로팍은 데이비드 살레의 신작 회화와 오스트리아 작가 마르타 융비르트의 페인팅을 소개한다.

데이비드 살레, Tree of Life, Cowboys Lament, 2022, Oil and acrylic on linen, 142.2 × 106.7 cm. (아트부산 제공)
데이비드 살레, Tree of Life, Cowboys Lament, 2022, Oil and acrylic on linen, 142.2 × 106.7 cm. (아트부산 제공)

국제갤러리는 메인(MAIN)과 퓨처(FUTURE) 섹션에 각각 참여하는데, 떠오르는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하는 퓨처 부스를 통해 호주 출신의 다니얼 보이드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별전인 CONNECT 전시 12개 프로젝트는 국내외 다양한 갤러리와 기관에서 참여한다. 로버트 테리엔, 나난, 장세희, 필립 콜버트, 아트악센트 등 총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는데, 지난해 김보희 작가 제주도 풍경 대형 회화를 선보인 갤러리 바톤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작업하는 미야지마 타쓰오(Miyajima Tatsuo) 전시를 기획한다. 또 나난은 ‘민들레’를 주제로 작가의 삶과 역사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특별전에서 갤러리 구조는 뉴미디어 기반으로 활동하는 장세희 작가의 비디오 설치작품 ‘마음의 궤적’을 관객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해 예술을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며, 필립 콜버트의 대형 풍선조각 작품을 벡스코 외부와 해운대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야지마 타쓰오, Changing Time with Changing Self - small circle no.8_2020. (아트부산 제공)
미야지마 타쓰오, Changing Time with Changing Self - small circle no.8_2020. (아트부산 제공)
장세희, MODEST, BADDEST, 2022 Computer Graphic, FULL HD_1920 x 1080. (아트부산 제공)
장세희, MODEST, BADDEST, 2022 Computer Graphic, FULL HD_1920 x 1080. (아트부산 제공)

올해 아트부산은 방문객들이 부산의 관광자원과 함께 아트페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한다. 지역의 주요 갤러리와 미술관, 로컬 F&B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아트위크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스팟을 순회하는 아트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아트버스는 아트부산 티켓 소지자라면 무료로 탑승해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으며, 지역이 갖춘 브랜드와 미술 관련 시설을 둘러볼 수 있어 전시장을 벗어나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아트위크 프로그램에는 △부산현대미술관 △오케이앤피 △국제갤러리 석촌홀 △데이트갤러리 △서정아트 △갤러리이알디 △오브제후드 △아트소향 △오션갤러리 △카린갤러리 △미들맨 갤러리 △소울아트스페이스 △고은사진미술관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조현화랑 △롯데아트페어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 △F1963 도서관 등 19곳이 아트&컬처 부문에서 참여했다. 

또 관광 F&B 브랜드로는 △부산 아쿠아리움 △자갈치 크루즈 △부산타워 △해운대리버크루즈 △부산 시티투어 △해운대엑스더스카이 △시그니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크하얏트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고릴라브루잉 △갈매기브루잉 △모모스커피 △피아크 △블랙업커피 △베르크로스터스 △원산면옥 △복순도가 등 18곳이 참여하고 있다. 

필립 콜버트, Flower Study XXIV, 2021, Oil on canvas, 163 × 132 × 5cm. (아트부산 제공)
필립 콜버트, Flower Study XXIV, 2021, Oil on canvas, 163 × 132 × 5cm. (아트부산 제공)

전시장에도 올해 특별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AI를 활용한 나만의 그림을 제작하거나 챗GPT를 활용한 도슨트 프로그램 등 기술이 도입돼 산업의 경험 또한 제공한다. 

전시장 내 'DALLE 2'를 적용한 키오스크원리의 장비를 배치해 개인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그림은 인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톡과 연동된 챗도슨트 프로그램은 DeepL과 챗GPT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관람을 도울 예정이다.  

매년 VIP 관람객과 구분되는 아트부산은 올해도 VIP 프리뷰를 본 개막일인 5일보다 하루 앞당겨 4일부터 시작한다. 일반 오픈은 5월 5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7일 오후 6시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아트부산은 오픈서베이의 국내 아트페어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브랜드 힘을 확인했다. 이는 프리즈서울과 KIAF(키아프)를 앞섰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또한 앞서 판매를 진행한 얼리버드 티켓도 4월 초 판매가 종료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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