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시리즈벤처스 매칭 기업들
데모데이서 투자자들 의견 청취
7분 발표·질의응답 및 투자 상담
프로그램 종료 후 후속지원 연계

지난달 10일 노티스에서 개최된 U-CONNECT Start-up NEST 14기 IR 데모데이 모습. (시리즈벤처스 제공)
지난달 10일 노티스에서 개최된 U-CONNECT Start-up NEST 14기 IR 데모데이 모습. (시리즈벤처스 제공)

산업계의 변화를 예상하고 기술을 통한 창업으로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에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이하 NEST)’ 프로그램이 올해 하반기 14기를 모집해 운영한 가운데 지난달 데모데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중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리즈벤처스의 매칭 기업 9개사 역시 데모데이를 통해 각각의 사업내용을 발표하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용보증기금의 ‘U-CONNECT Start-up NEST IR 데모데이’는 지난달 10일 부산 중구 소재한 공간 노티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BWRIGHT(브라이트) △그린트레이더 △덴티플 △리클 △세이브짚 △유니유니 △커즈앤나블라 △펀셰어 △헤파이스토스 등 9개사가 발표를 진행했으며, 헤파이스토스는 온라인으로 연결해 발표를 이어갔다. 

심사위원은 NVC파트너스, 부산연합기술지주,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롯데벤처스, 나우아이비캐피탈,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 창업 투자 현장에서 활동하는 9개사 담당자들이 자리했다. 

브라이트는 무선충전 기술을 통해 저온 물류창고의 GTP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실험을 진행 중인 회사로, 저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로봇을 충전하고, 배터리 효율 또한 지켜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한다. 

그린트레이더는 대표자의 조경 경력을 통해 전국 각지의 수목거래를 플랫폼으로 옮겨와 단가를 형성하고 투명한 거래를 가능하게 할 생각이다. 이는 감정평가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폐기되는 개발사업지 가치 있는 나무의 보존 또한 바라볼 수 있다.

덴티플은 기존 임플란트 시스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환자는 물론, 시술하는 치과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T-Lock 보철물 시스템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7단계까지 진행되어야 하는 임플란트 시술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후 보철물이 탈락하거나 잇몸이 손상하는 경우 또한 줄어들 전망이다. 

리클은 중고의류의 빠른 수거, 판매 등 회전을 통해 자원순환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개인의 의류 정리를 도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빠른 수거, 빠른 선별을 통해 수출할 헌옷과 재판매 가능한 헌옷을 분류해 헌옷 자원을 100% 소진한다. 특히 간단하고 편리한 플랫폼 앱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지난달 10일 노티스에서 개최된 U-CONNECT Start-up NEST 14기 IR 데모데이 모습. (시리즈벤처스 제공)

세이브짚은 방수지퍼까지 진보해온 지퍼기술을 IP68(방수·방진)등급을 받을만큼 완전 방수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완전 밀폐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바이러스 차단, 공기 차단 등 필요한 밀폐기능을 원하는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유니는 CCTV가 설치될 수 없는 프라이버시 공간에 행동감지 AI를 통해 돌연 위험에 따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 ‘쌔비(SAVVY)’시스템을 제안한다. 가장 먼저 공공화장실을 타겟하는 유니유니는 돌발적인 행동을 인식하는 ‘쌔비 토일렛’을 통해 화장실의 안전을 시작으로 각종 프라이버시 공간 속 시스템을 늘려갈 방침이다. 

커즈앤나블라는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에게 지표를 제공할 수 있는 강아지 체성분 측정기 ‘멍바디’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향후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도울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펀셰어는 식품시장이 배송을 통해 넓게 확대됐지만, 그에 따른 안전관리에 주목해 온도·습도·충격·배송위치 등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프레썹’을 개발해 식품안전관리 시장에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를통해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고, 식품업체나 배송업체 또한 투명한 관리 속에서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파이스토스는 자체 기술력으로 가공 후 남겨진 텅스텐 카바이드 소재를 리사이클해서 원료로 재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재료공학 연구자들이 리사이클링 전문 연구소를 만들어 사업을 이어왔다. 금속 중 가장 단단한 물질인 텅스텐 카바이드의 국산화를 위해 리사이클을 진행해왔다. 

선정기업의 투자상담 모습. (시리즈벤처스 제공) 
선정기업의 투자상담 모습. (시리즈벤처스 제공) 

9개사는 7분간 발표한 뒤 5분의 질의응답을 통해 보완점을 확인하고, 이후 현장에서 8개사는 각 투자자와 1대 1 상담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투자자들은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등 연계지원을 추천하거나 BM 고도화 등의 교육 필요성이 이야기되는 등의 의견이 보탰다. 또한 데모데이 정보 및 회사 구조에 대한 조언을 받은 기업도 있었다. 

시리즈벤처스는 이번 신보NEST 선정기업에 액셀러레이팅을 진행, 각 기업의 분석을 통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특성에 맞춰 내부 투자, 정부 사업, 데모데이 등 연계하거나 특허 출원 등의 지원이 있었다. 

이밖에도 선정기업은 초기창업·창업도약패키지, TIPS프로그램, 자체 배치프로그램인 ‘시리즈스트롱’ 등을 연계 받을 수 있고, 일부 기업은 내부 투자가 논의되는 등 향후에도 지원이 예상된다. 

김지혜 기자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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