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더불어민주당 탈당… 국민의힘 입당 질문엔 ‘여지’
“김대식 후보 지지하는 이유는 오로지 사상 발전을 위해”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대식'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대식'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신상해 전 의장이 27일 사상구를 위해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신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려고 했으나, 경선의 기회도 얻지 못한 바 있다. 이후 신 전 의장은 13일 “현재의 민주당이 저의 정체성과는 맞지 않다”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탈당 당시 일각에서는 35년간 사상구에서 정치활동을 해 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 전 의장이 ‘사상’ 선거에 있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신 전 의장은 “탈당 이후 그동안 저를 지지해왔던 수많은 지지자들과 지역민들로부터 저의 뜻을 이어받아 진정으로 사상을 발전시키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배재정 민주당 후보는 지역발전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 현재의 민주당은 중도와 합리가 설자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는 저의 정치적 신념과 제가 펼치고 싶어 했던 사상의 꿈을 대신 실현 시켜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김 후보 지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 전 의장은 앞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면서도 “정치가 알 수 없는 것이지만”이라는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입지를 시련이 다가와서 바꾼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김대식 후보에 대한 지지는 사상구에 도움이 될 적임자가 김 후보라는 자발적인 판단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전 의장은 1991년 부산 동래구의 구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시의회 의원 선거에 사상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