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영도구-부산환경공단-세정나눔재단-디자인진흥원 협약
흰여울마을 슬레이트 건축 약 40동… 1억3000만원 들여 역할 수행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 대대적 정비가 시작된다. 사진은 영도구 흰여울 길. (비짓부산 제공)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 대대적 정비가 시작된다. 사진은 영도구 흰여울 길.

부산시는 영도구, 부산환경공단, 세정나눔재단, (재)부산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관광·주거지가 밀집한 지역 내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안전한 건축자재로 교체하기 위한 민·관 협력 활동이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흰여울마을 슬레이트 건물은 40동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각 기관이 역할을 분담한다.

부산시는 사업 계획 수립과 홍보, 총괄관리를 맡고, 영도구는 재정·행정지원 등 실질적 사업을 수행한다. 부산환경공단은 공사감독 및 시공관리를, 세정나눔재단은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붕 색상 및 디자인 자문을 맡는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4월부터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 현지조사 및 사업신청 접수가 진행되며, 철거·개량 등 정비는 8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총사업비 40억5600만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 총 900여 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슬레이트 지붕·벽체를 사용한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지붕을 개량하면, 철거·개량 비용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해주며, 주택의 경우 우선지원가구와 일반가구로 나눠 지원한다.

앞서 부산시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1만3172동에 이르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한 바 있으며, 1787동 지붕개량 사업도 이어 추진했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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