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회고전’이 오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사진제공=부산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서 회고전
아니키 보보 등 31편 극영화 소개

 
포르투갈 영화의 전설적인 거장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회고전’이 오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첫 장편 극영화 ‘아니키 보보’(1941)에서 마지막 장편 ‘게보와 그림자’(2012)까지 31편의 극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Manoel de Oliveira, 1908.12.11.~2015.4.2.)는 85년에 걸친 영화 인생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영화사이며 압도적인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창조적 노장 감독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매년 한두 편의 영화를 만들어내며 총 5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회고전에서는 장편 데뷔작 ‘아니키 보보’(1941)를 시작으로, 베니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신곡’(1991), ‘편지’(1999), 올리베이라 자신이 사후에 공개하길 바랐던 ‘방문 혹은 기억과 고백’(1982), 국내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품들 ‘비단 구두’(1985), ‘눈먼 남자의 허풍’(1994), ‘파티’(1996), ‘말과 유토피아’(2000), ‘나의 어린 시절 포르투’(2001), ‘제5제국’(2004), ‘마법의 거울’(2005), 올리베이라의 마지막 극영화 ‘게보와 그림자’(2012)까지 풍성한 작품 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다음달 12일에는 ‘안젤리카의 이상한 경우’(2010) 상영 후, 김성욱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에는 ‘베닐드 혹은 성모’(1975) 상영 후, 임재철 영화평론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회고전은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3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2부는 다음달 28일부터 12월 7일까지(월요일 상영없음) 계속된다. 상세 일정과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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