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서구 구의원 예비후보

미국 뉴욕주립대 유학…“민주주의 보고 느껴”
집단지성 통해 원도심 재도약 추진
2030엑스포 유치 활력소 기대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대표가 우리나라 여당의 대표가 됐다.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년 정치인들이 대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구청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어느때보다 2030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기대감 역시 높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김병근 서구 구의원 예비후보. 원동화 기자
김병근 서구 구의원 예비후보. 원동화 기자

김병근 예비후보는 1990년생으로 혜광고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유학했다. 이후 한국으로 들어와서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청년 ‘엘리트’ 정치인이다. 국회에서 조해진, 백승주, 안병길 국회의원 정책비서로 근무하면서 의회 민주주의까지 터득한 그는 고향인 부산 서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고 한다.

특히 그는 원도심에 대한 애착이 있다. 원도심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어 혼자가 아닌 집단지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세우고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싶어 한다. 또 부산을 떠나가는 도시가 아닌, 찾아오는 도시로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부산의 재도약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 부스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정치적 부스터 백신’을 만들어내는 정치인을 목표로 한다.

▲본인 소개를 한다면.

-‘서구 발전의 힘’이 되고 싶은 김병근 예비후보입니다. 저는 ‘남도 나와 같이, 겉도 속도 같이, 끝과 시작과 같이, 미련할지언정 비겁하지 말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MBTI는 ENTJ다. ‘비전을 갖고 타인을 활력적으로 인도하는 지도자형’이다.

▲청년으로서 정치가 꼭 필요하다고 느낀점이 있다면.

-세대 간의 화합이 필요할 때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가 꼭 필요하다고 느낀다. 최근 ‘꼰대’, ‘라떼는 말이야’ 등의 말이 유행하는데, 이 또한 세대 간 격차에서 조성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세대를 대표하는 ‘확성기’ 같은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년은 물론 전 세대가 청년에 공감하고 서로가 이해하는 세대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정치를 해야겠다고 언제 생각을 헀는지.

-오지랖이 넓다. 초중고 학생회장을 했을 때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때의 기쁨과 보람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정치를 해야겠다고 다짐한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베푸는 행위에서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선물을 받는 순간에만 기쁘지만, 선물을 주는 사람은 선물을 고민하면서 고르고, 주기 전까지 설레며 기다리는 내내 기쁜 마음을 안고 있게 된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고민하고 전문성을 키워온 분야에서 주는 행복을 느끼면서 봉사하고 싶다.

▲청년으로 보는 기성 정치에 대한 생각은.

-기성 정치는 배우고 익혀서 늘 잊지 않고 활용해야 할 역사라고 생각한다. 늘 그래왔듯 대한민국 청년들은 모든 분야에서 과거의 역사를 타산지석,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시대에 청출어람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 유출’이 화두다.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크게 두 가지로 봤을 때 인프라 개선과 부산 특화사업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개선의 경우 도시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 먼저 기업이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모이고, 자본이 모인다. 이를 위해서 도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서부산과 동부산을 연결해 부산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어야 한다. 부산 특화 사업 발굴에 있어서는 과거 추진되었던 규제프리존법과 같은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 규제프리존법은 지역별로 특정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으로, 과거 19대 국회가 마무리되면서 폐기된 바 있다. 예를 들어, 부산에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규제를 풀고, 경북에는 자동차 사업 관련 규제를 풀면 각 사업은 각 지역에서 활발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지역구, 어떤 부산이 됐으면 하는지.

-서구 대신동이 제 고향이라 기회가 된다면 서구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 서구 가 선거구(서대신동, 동대신동, 부민동)에 출마를 할 예정이다. 작년 6월 서구에서 ‘소망메디’라는 회사를 시작을 했는데, 의료 관련 창업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 한 곳인 서구의 취약계층과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 고향 동네인 서구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정치에 뛰어든 만큼 포부가 남다르다.

▲이번 지방선거, 세대교체의 바람 불 것 같나.

-1985년생 MZ세대 이준석은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됐다. 이를 기점으로 정치권에서는 MZ세대를 ‘인지’함에 그쳤던 것을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갔다고 본다. 하지만 젊다는 것 만으론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다. 젊은 물론 세련된 생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겸비한 인재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MZ세대 출마예정자들은 젊음에 기대기보다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김병근 서구 구의원 예비후보. 원동화 기자
김병근 서구 구의원 예비후보. 원동화 기자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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