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지원 남구 구의원 출마예정자

빈부격차 등 사회 모순 해결
구민들에 따뜻한 복지 실현
내각제 실현이 정치적 꿈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대표가 우리나라 여당의 대표가 된다.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년 정치인들이 대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구청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어느때보다 2030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기대감 역시 높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국민의힘 박지원 남구 구의원 출마예정자. 원동화 기자
국민의힘 박지원 남구 구의원 출마예정자. 원동화 기자

박지원 남구의원 출마예정자는 1994년생으로 만 28세다. 동구 김선경 구의원이 만 28세에 당선된 사례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구의원에 도전한다.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보다 화목하게 만들고 싶어서 직접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동 대학원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과정 중인 박 예정자는 본인이 약 8년 동안 지낸 대연동 지역을 합리적이면서도 따뜻한 지역구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무조건 적인 효율성이 아닌,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의 모순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함으로 모든 구민들에게 따뜻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학생위원장을 맡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MBTI는 ENTJ인데, 보통 지도자형인 대담한 통솔자로 소개된다. 장기적인 계획과 거시적인 비전을 선호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청년으로서 정치가 꼭 필요하다고 느낀 점이 있는지.

-청년을 대표해주는 정치인 생각보다 적어서 청년 정치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청년을 대표해주는 정치인이 적다는 의미는 사실상 우리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의견과 요구를 알리기 위해서는 청년 정치인의 수가 지금 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으로서 보는 기성 정치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입장으로서 기성정치를 바라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이미 수 년동안 고립화된 그들만의 리그에서 특정 카르텔은 공고해지고, 국민의 안정과 번영을 바라보는 정치가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들이 만연해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뜻은 새로운 포대에 담아야 한다. 정치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인적쇄신은 계속되고 그에 뜻을 함께하는 청년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유출’이 부산의 화두다. 해결방안은?

-근원적인 해답은 다양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등 외부효과가 있어야만 부산경제를 살릴 수 있다. 그래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

▲정당 생활을 하면서 청년으로서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청년이라서 힘든 점이 있다면.

-당의 영입인재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진입장벽이나 어려운 점은 크게 느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갓 정당활동을 시작한 초심자 청년들이 정치권에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거나 없다면 정치활동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서 한계를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도 개선돼야 할 문제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청년들의 정치권 진입장벽을 확실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정당에서 제도적인 부분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최근 피선거권을 만18세로 낮춘 것에 대한 생각과 젊은 지도자에 대한 의견은.

-사회공동체에 새로운 시대정신이 담기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정보와 교육수준의 경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은 오히려 기존의 과거 세대 보다 다각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인품을 갖추고 있으면서 능력과 비전이 있다면 누구든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합리적인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외국에는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의회에서 이것만큼은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남구에는 전입 대학생 지원 조례가 있다. 다만, 지원 조례의 내용이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나 전체적으로 너무 미비하고 실질적으로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구의원이 된다면, 이 조례를 개정해 대학생들 맞춤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적인 꿈이나 목표는.

-지금 당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이지만 개혁에 앞장서는 정치인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의원내각제를 동의하는 의회주의자다. 국민들 곁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국가의 운영을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대화된 사회에서 가장 제대로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박지원 남구 구의원 출마예정자
국민의힘 박지원 남구 구의원 출마예정자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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